폐쇄형 AI 전략 고수하던 오픈AI, '오픈소스' 도입하나…알트만 "모델 개방 검토 중"
2025-02-02 조형주 기자
샘 알트만 오픈AI 최고경영자(CEO)가 최근 공개 석상에서 오픈소스 전략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그동안 폐쇄형 인공지능(AI) 전략을 고수해왔던 점을 고려하면 매우 전향적인 입장을 밝힌 셈이다.
샘 알트만 CEO는 지난 31일(현지시간) 레딧이 주최한 행사에서 오픈AI에 새로운 전략이 필요하다는 점을 언급했다. 알트만 CEO는 "개인적으로 우리는 역사적으로 잘못된 길을 걸어왔다고 생각한다"라며 "다른 오픈소스 전략을 파악할 필요가 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알트만 CEO는 "오픈AI 모든 이들이 이 견해를 공유하는 건 아니며 현재 최우선 사항도 아니다"라며 단서를 달았다. 알트만은 이 자리에서 딥시크가 오픈AI의 우위를 약화시켰다고 인정했다.
테크크런치 보도에 따르면 케빈 웨일 오픈AI 최고제품책임자(CPO)도 자사의 모델을 오픈소스로 공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추론 과정을 더 상세히 공개하는 것도 고려 중이라고 했다. 추론 과정을 보여주는 딥시크를 염두에 둔 발언으로 풀이된다.
샘 알트만 CEO는 오픈AI 모델의 요금이 인하될 수 있다고 밝혔다. 알트만 CEO는 "AI 모델 챗GPT 요금을 인상할 계획이 없으며 오히려 요금을 더 저렴하게 제공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알트만 CEO는 딥시크에 대해 "아주 좋은 모델이다"라며 "우리는 더 나은 모델을 만들어낼 것이지만, 과거처럼 압도적인 선두로서의 지위를 유지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