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AI와 손 잡은 마사요시 손 회장 "AGI, 예상보다 2~3년 일찍 도래할 것"

2025-02-04     조형주 기자
손 마사요시. (사진=SoftBank Group Corp.)

마사요시 손(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이 최근 도쿄에서 열린 한 행사에서 인공일반지능(AGI)이 예상보다 2~3년 더 빠르게 도래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손 회장은 이날 일본 기업 500여 곳이 참가한 행사에서 AGI 등장 시기에 대한 견해를 밝혔다. 손 회장은 "AGI는 예상보다 2~3년 빨리 나오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손 회장은 기업 맞춤형 AI 시스템인 '크리스탈 인텔리전스'를 언급했다. 

크리스탈 인텔리전스는 오픈AI와 소프트뱅크의 합작사인 'SB 오픈AI 재팬'이 개발하는 기업용 AI를 의미한다. 기업별 데이터를 집약해 업무를 자동화하거나 의사 결정을 지원하는 AI를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 AI 에이전트로 기업 내 초지능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손 마사요시(Masayoshi Son·손정의) 소프트뱅크그룹(SBG) 회장. (사진=SoftBank Youtube)

이를 염두에 두고 AGI 등장 시기를 새롭게 예측한 것으로 풀이된다. 소프트뱅크 그룹은 매년 30억 달러를 투자해 오픈AI의 솔루션을 그룹 전반에 배포할 예정이다. 이후 합작사는 일본의 주요 기업들에게 크리스탈 인텔리전스를 지원할 예정이다. 

마사요시 손 회장은 "각 회사에 맞게 특별히 맞춤화된 고급 엔터프라이즈 AI인 크리스탈 인텔리전스를 시장에 대대적으로 선보이게 돼 기쁘다"라며 "소프트뱅크 그룹은 전체 조직에서 신제품을 활용하고 오픈AI와의 훌륭한 파트너십을 활용해 AI 혁명을 추진하는 데 전념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샘 알트만 오픈AI CEO는 "소프트뱅크와의 이번 파트너십은 일본에서 시작해서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몇몇 회사에 혁신적인 AI를 도입하려는 우리의 비전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