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다르 피차이 구글 CEO "올해 인공지능(AI) 등에 108조원 쏟아붓는다"

2025-02-06     진광성 기자
순다르 피차이 구글 CEO. (사진=AI포스트 DB)

순다르 피차이 구글 최고경영자(CEO)가 올해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구축 등에 750억 달러(약 108조 3220억원)를 투자한다고 발표했다.  

구글 모회사 알파벳은 지난해 4분기(10~12월)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2% 증가한 964억 7000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시장 예상치보다 조금 낮은 수준이다. 순이익은 266억 달러로 전년 대비 28% 이상 늘었다. 

구글이 주력하는 클라우드 사업부의 매출은 전년 대비 30% 증가한 119억 6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월가의 예상치, 지난해 3분기 성장률에 미치지 못했다. 구글은 이날 지난해 4분기 실적 발표와 함께 올해 투자계획도 공개했다.

순다르 피차이 CEO. (사진=Sundar Pichai X)

순다르 피차이 CEO는 컨퍼런스 콜에서 "우리는 발전을 가속화하기 위해 올해 약 750억 달러를 투자할 것으로 예상한다"라고 했다. 모든 자본이 AI에 투입될 것이라는 언급은 하지 않았지만, AI 인프라로 유입되는 자금을 감안하면 대부분이 AI 작업에 활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피차이 CEO는 "구글 클라우드 고객을 위해 AI 데이터 센터에 대한 투자를 가속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아나트 애쉬케나지 최고재무책임자(CFO)는 "750억 달러의 지출은 기술 인프라에 대한 투자를 반영한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