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로봇 스타트업 피규어AI, 오픈AI와 결별…"자체 AI 모델 개발"

미국 로봇 스타트업 피규어AI와 오픈AI의 휴머노이드 로봇 개발 계약이 종료됐다. 이에 따라 피규어AI는 독자적인 인공지능(AI) 모델을 개발하기로 했다. 

브렛 애드콕 피규어AI CEO는 5일(현지시간) 자신의 엑스(X)를 통해 "저는 오늘 오픈AI와 협력 계약을 해지하기로 결정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애드콕 피규어AI CEO는 AI를 아웃소싱하는 것은 현실 세계에 구현된 로봇 공학에 적합하지 않다고 판단했다고 전했다. 

이어 애드콕 CEO는 "우리는 완전한 엔드투엔드 로봇 AI에서 큰 돌파구를 마련했다"라며 "앞으로 30일 내 지금까지 아무도 본 적 없는 휴머노이드를 선보일 것"이라고 했다. 

지난해 6억 7500만 달러 규모의 투자금을 유치한 피규어AI는 최근 유료 고객들에게 성공적으로 로봇을 납품하며 수익성을 입증했다. BMW 스파르탄버그 공장에 로봇을 투입하는 등 선도적인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평가된다. 

피규어AI 측은 당초 휴머노이드 로봇 '피규어 02'에 오픈AI의 자연어 처리 기능을 탑재할 계획이었다. 양사의 협력 계약이 종료되며 피규어AI 측은 자체적으로 AI 기술을 개발할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오픈AI는 최근 자체적으로 휴머노이드 로봇 개발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미국 특허청에 휴머노이드 로봇 제품의 상표 등록 신청서를 제출했으며, 4년 전 해체했던 사내 로봇팀을 다시 꾸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