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게이트 돛 올린다…"오픈AI, 美 텍사스 등 15개주에 데이터센터 추가 건설 검토"

2025-02-07     유진 기자
왼쪽부터 트럼프 대통령과 래리 앨리슨 오라클 회장, 마사요시 손 회장, 샘 알트만 오픈AI CEO. (사진=The White House)

챗GPT 개발사 오픈AI가 미 텍사스를 비롯해 15개주에서 데이터센터 추가 건설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블룸버그 통신은 6일(현지시간) 오픈AI가 애빌린 외에 텍사스주에서 추가 데이터센터 부지 선정 작업 중이며, 15개주에서도 잠재적인 부지를 평가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를 위해 오픈AI와 소프트뱅크 관계자들이 이번 주 펜실베이니아와 위스콘신, 오리건주를 방문했다. 

오픈AI는 지난 21일 소프트뱅크와 소프트웨어 기업 오라클과 함께 AI 인프라 구축을 위한 5000억 달러 이상을 투자하는 합작사 '스타게이트'를 설립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소프트뱅크가 자금을 조달하고 오픈AI가 운영을 담당할 예정이다. 

(사진=오픈AI)

스타게이트의 첫 데이터센터는 텍사스의 소도시 애빌린에 뉴욕 센트럴파크 크기인 875에이커(3.54㎢) 규모로 구축될 예정이다. 오픈AI의 글로벌 부문 부사장인 크리스 르헤인은 "미 전역에서 스타게이트 프로젝트를 유치하기 위해 엄청난 관심을 보이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르헤인 부사장은 "부지 선정 절차에 속도를 내기 위해 지난주부터 공개적으로 제안서를 받기 시작했다"고 덧붙였다. 오픈AI는 데이터센터를 설계·건축할 기업들의 입찰도 받고 있다. 

오픈AI는 제안서를 검토해 상반기 중 부지 최종 선정 결과를 발표하는 등 데이터 센터 구축에 속도를 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