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브스·콘데 나스트 등 美 언론사, AI 스타트업 코히어에 저작권 소송

2025-02-14     유형동 수석기자
(사진=코히어)

미국 주요 언론사들이 생성형 인공지능(AI) 기업 코히어(Cohere)를 상대로 저작권 침해 소송을 제기했다. 

테크크런치 보도에 따르면 美 미디어 그룹인 콘데 나스트(Condé Nast)와 포브스(Forbes), 더 아틀란틱 등 미국 주요 언론사들이 코히어가 최소 4000개의 저작권이 있는 콘텐츠를 무단으로 AI 모델 훈련에 활용했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더불어 코히어가 사용자들에게 언론사들의 전체 기사를 표시하며 트래픽에 피해를 입혔다는 게 언론사들의 주장이다. 코히어는 기업용 생성형 AI를 개발하는 기업으로 구글 브레인 출신의 아이단 고메즈와 닉 프로스트, 캐나다의 기업가 이반 장이 2019년 창업했다. 

(사진=코히어)

코히어는 비영리 연구소인 '코히어 포 AI'를 운영하며, 텍스트를 이해하고 분석하기 위한 다국어 모델과 같은 오픈 소스 모델을 출시하고 있다. 코히어의 커뮤니케이션 책임자인 조쉬 가트너는 성명을 통해 "기업 AI를 책임감 있게 교육하는 관행을 강력히 지지한다"라며 "소송은 잘못된 판단이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가트너는 "우리는 오랫동안 IP 침해 위험을 완화하고 보유자의 권리를 존중하는 통제를 우선시해왔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오픈AI는 여러 언론사들과 공식 라이선스 계약을 맺으며 법적 부담을 피해가고 있다. 

그러면서도 저작권이 있는 자료를 사용했다는 주장에 대해 오픈AI는 공정 사용이라고 주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