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서 가장 똑똑한 AI"…머스크, AI 챗봇 ‘그록3’ 18일 오후 1시 공개

2025-02-17     유형동 수석기자
(사진=xAI)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이끄는 인공지능(AI) 스타트업 xAI의 최신 챗봇 모델 '그록(Grok) 3'가 오는 17일 오후 8시 공개된다. 한국 시각으로 18일 오후 1시다. 

일론 머스크는 16일 자신의 엑스(X)를 통해 "그록 3를 온라인 생중계를 통해 공개할 예정이다"라며 "지구에서 가장 똑똑한 AI"라고 밝혔다. 더불어 "주말 내내 팀과 함께 제품을 다듬을 예정이다. 그때까지는 오프라인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록' 시리즈는 일론 머스크의 스타트업 xAI가 개발한 챗봇이다. 그록 모델은 다른 AI 모델과 달리 약간의 재치로 질문에 대답하도록 설계됐다. 이에 유머와 반항적인 성향을 갖고 있다. 

(사진=xAI)
(사진=일론 머스크 X)

이번에 공개되는 그록 3는 기존 AI가 회피했던 주제에도 응답할 수 있는 기능도 선보일 것으로 보인다. 그록 3는 세계 최대 규모의 데이터센터인 '콜로서스'의 컴퓨팅 자원을 통해 개발되고 있다고 전해졌다. 

GPU를 최대한 많이 확보해 AI 모델 성능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겠다는 것이 xAI의 전략으로 풀이된다. 다만 GPU 규모가 모델 성능을 보장하지 않기 때문에 오픈AI, MS, 메타 등과의 경쟁은 앞으로도 지속될 전망이다. 

한편 xAI는 최근 100억 달러(약 14조 4000억원) 규모의 투자 유치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투자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 xAI의 몸값은 750억 달러(약 108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