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능 GPU 1만장 들어가는 '국가 AI 컴퓨팅센터' 서비스, 연내 조기 개시

2025-02-17     조형주 기자
일론 머스크가 구축하고 있는 세계 최대 AI 컴퓨팅 센터인 콜로서스 내부. (사진=AI포스트 DB)

정부가 올해 안에 고성능 그래픽처리장치(GPU) 1만 장을 확보해 '국가 AI 컴퓨팅센터' 서비스를 조기 개시하겠다고 발표했다.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7일 "정부와 민간이 한 팀이 돼 힘을 모으면 과거 광대역 통신망을 구축해 우리나라가 IT 강국으로 부상했듯 AI 컴퓨팅 인프라를 기반으로 AI G3로 도약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정부는 이날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최상목 권한대행 주재로 '제3차 AI 컴퓨팅 인프라 특별위원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김성훈 업스테이지 대표는 '인공일반지능(AGI) 강국으로 가는 길'을 주제로 인재, 그래픽처리장치(GPU)의 중요성과 우리나라가 보유한 역량을 강조하며, 인공일반지능(AGI)강국으로 도약하는 데 필요한 지원방안에 대해 발표했다.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사진=기재부)

이어서 배경훈 LG AI연구원 원장은 '최신 인공지능 기술 동향 및 한국형 인공지능 발전 방향'을 주제로 낮은 비용으로 동등 수준의 성능 확보가 가능한 추론 강화 모형에 대해 설명하고, 이를 바탕으로 개발된 LG의 인공지능 모형 EXAONE 성과를 발표했다.

최 권한대행은 "정부는 민·관 협력을 통해 연내 고성능 그래픽처리장치(GPU) 1만장을 확보해 국가 인공지능 컴퓨팅 센터 서비스를 조기 개시할 것"이라며 "내년 상반기에는 그래픽처리장치(GPU) 8,000장 상당의 슈퍼컴 6호기를 구축해 연구계를 지원하는 등 기업ㆍ연구계를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했다. 

정부는 이번 특별위원회를 통해 제시된 정책 제언을 바탕으로 인공지능 컴퓨팅 가번 확충 정책을 보완해나갈 계획이며, 앞으로도 산업계, 과학기술계와의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 현장의 어려움을 정부 정책으로 즉각 환류하고 인공지능(AI)컴퓨팅 센터 구축을 위한 '민·관 한팀 체계'를 공고화해 나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