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시장 공략하는 미스트랄 AI…아랍어 특화 모델 '미스트랄 사바' 출시
2025-02-18 조형주 기자
오픈AI, 앤트로픽, 구글, xAI 등 인공지능(AI) 기업들이 거대언어모델(LLM) 시장에서 치열한 경쟁을 벌이는 가운데 프랑스 AI 기업인 미스트랄 AI가 중동 시장 공략에 나서며 경쟁사와 다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프랑스 기업 미스트랄 AI는 17일(현지시간) 아랍어와 중동 문화에 특화된 새로운 AI 모델 ''미스트랄 사바'(Mistral Saba)를 출시했다. 특정 문화권을 겨냥한 미스트랄 AI의 첫 번째 모델이다.
미스트랄 사바는 중동 관련 데이터셋으로 학습된 모델이다. 240억개의 매개변수를 보유하고 있다. 기존 '미스트랄 스몰 3'(Mistral Small 3)과 유사한 규모다. 크기는 작지만 중동과 관련된 질문에는 더 정확하고 관련성 있는 응답을 제공한다고 한다.
응답 처리 속도가 빠르고 비용이 저렴하다는 게 장점이다. 미스트랄 사바는 아랍어와 많은 인도계 언어를 지원한다. 특히 타밀어와 같은 남인도계 언어에서 강력한 성능을 보인다. 미세 조정을 통해 에너지, 금융, 의료 등 분야에서 심층적인 답변을 제공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미스트랄 사바는 중동 문화권의 미묘한 차이를 존중할 수 있도록 설계됐기 때문에 현지에 적용하는 데 효과적이다. 미스트랄 AI 측은 "매우 구체적인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전략적으로 지역 고객과 긴밀히 협력한 결과, 우수 사례나 나오고 있다"라며 "앞으로도 다른 지역 언어에 주의를 기울일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