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딥시크 보다 응답속도 빠르다"…텐센트, AI 모델 '훈위안 터보 S' 출시

2025-02-28     조형주 기자
(사진=텐센트)

중국 거대 정보기술(IT) 기업인 텐센트(Tencent)가 새로운 인공지능(AI) 모델인 '훈위안 터보 S(Hunyuan Turbo S)'를 출시했다. 텐센트는 자사의 모델이 딥시크의 R1보다 더 빠른 응답속도를 보유했다고 밝혔다. 

훈위안 터보 S가 사용자의 질문에 1초 이내에 답변을 할 수 있다고 텐센트 측은 강조했다. 텐센트는 "답변하기 전에 잠시 생각해야 하는 딥시크 R1, 훈위안 T1 및 기타 모델과 차별화되는 모델"이라고 소개했다. 

훈위안 터보 S는 훈위안 T1의 업그레이드 버전이다. 텐센트가 훈위안 터보 S와 경쟁 모델들을 대상으로 지식, 추론, 수학 등 분야에서 테스트를 진행한 결과 훈위안 터보 S의 성능이 딥시크-V3와 유사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사진=텐센트)

구체적인 기술 사양은 공개되지 않았다. 딥시크의 R1과 V3은 중국 기업이 만든 모델 가운데 처음으로 실리콘밸리에서 호평을 받았다. 텐센트는 챗GPT가 출시된 이후 AI 모델 개발을 시작했고, 잇따라 신모델을 내놓는 추세다. 

딥시크의 성공 이후 중국 내 AI 시장도 치열해지고 있다. 텐센트와 더불어 알리바바, 바이두 등 기업들도 새로운 AI 모델을 내놓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