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명문 칭화대, AI 전문 인력 육성 위해 학부생 150명 증원
2025-03-03 유진 기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모교이자 중국 명문대 중 한 곳인 칭화대(Tsinghua University)가 올해 학부생 정원을 약 150명 늘리기로 했다. 인공지능(AI) 전문 인력을 육성하기 위함이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 등 외신보도에 따르면 칭화대학교는 2025년도 학부생 규모를 약 150명 늘리고, AI를 여러 학문 분야와 통합한 새로운 학부를 설립하기로 했다.
칭화대는 AI 중심 교육을 위한 새로운 모델을 개발하는 동시에 학생들에게 강력한 AI 리터러시, 기술 전문성 및 혁신 역량을 교육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앞서 칭화대는 2월 초 대형언어모델(LLM)과 생성형 AI 관련 과목을 개설했고, 첫 수업을 들었던 학생들에게 호평받았다. 칭화대는 이미 117개 과목에 달하는 시범 프로그램에서 AI 지원 교육을 사용하고 있다.
AI를 도입한 건 칭화대뿐만이 아니다. 산시성 시안자오퉁대는 지난해 9월부터 학제간 AI 과정을 시작했으며, 상하이 푸단대학에서는 인공지능 관련 약 100개 과목이 개설됐다.
베이징우정대에서는 AI 로봇공학 과정이 신설됐다. 상하이 교통대는 최근 멀티모달 AI 교육 시스템을 개발했고, AI 기반 해부학 과정을 마련했다고 전해졌다. 이와 관련해 중국 교육부 산하 고등교육부는 'AI 101 계획'이라는 AI 인재 육성 프로젝트를 마련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