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경기 티켓 예매해 줘…오페라, 브라우저용 새로운 AI 에이전트 공개

2025-03-04     진광성 기자
(사진=오페라)

웹 브라우저 기업 오페라(Opera)가 사용자를 대신해 작업을 수행하는 새로운 인공지능(AI) 에이전트인 '브라우저 오퍼레이터(Browser Operator)'를 도입했다. 

오페라는 3일(현지시간)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브라우저 오퍼레이터 기능을 소개하는 영상을 업로드했다. 영상에 따르면 브라우저에 도입된 AI 에이전트가 스스로 월마트 홈페이지에서 양말을 찾는 모습이 담겼다. 

더불어 AI 에이전트가 축구 경기를 예매하거나, 이용 가능한 항공편과 호텔을 찾아주기도 한다. 여행 출발 일정과 도착 일정을 텍스트 프롬프트로 설명하면 AI 에이전트가 항공권 예매 페이지에서 사용자가 수행해야 하는 작업을 대신한다. 

AI 에이전트의 업무를 보며 추가적인 작업 지시를 내리는 방식으로 활용할 수 있다. 오페라는 추가 업데이트를 통해 해당 기능을 조만간 사용자들에게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용자는 브라우저 오퍼레이터가 무엇을 하는지 볼 수 있고 언제든지 화면을 제어할 수 있다. 오페라는 AI 에이전트가 클라우드 환경이 아닌 장치에서 기본적으로 작동하기 때문에 개인정보 보호 차원에서 경쟁 모델보다 더 안전하다고 강조했다. 

앞서 오픈AI는 인간을 대신해 웹브라우저에서 다양한 업무를 수행하는 인공지능(AI) 에이전트 '오퍼레이터(Operator)'를 글로벌 시장에 출시한 바 있다. 

오퍼레이터는 오픈AI의 첫 번째 에이전트로, 인간을 대신해 온라인상에서 숙박 예약, 식당 예약 등과 같은 작업을 수행한다. 쇼핑, 식사, 여행 등 카테고리를 선택해 작업을 지시하면 에이전트가 업무를 대신해 주는 방식이다. 

(사진=오페라)

구글도 웹 브라우저에서 작동하는 AI 에이전트를 개발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생성형 인공지능(AI) 모델인 제미나이 차세대 모델을 공개하면서 기능을 탑재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구글의 프로젝트 자비스는 '조사 수집', '제품 구매', '항공편 예약' 등을 포함한 작업을 수행할 수 있다고 한다. 

한편 오페라는 지난해부터 자사의 브라우저에 AI 기능을 적극 도입하고 있다. 웹 페이지에 대한 특정 정보를 찾거나 번역할 수 있는 기능을 AI 챗봇 모델에 탑재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