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도 생성형 AI 시장 뛰어든다…"추론형 인공지능 모델 개발"

2025-03-06     조형주 기자
(사진=아마존)

아마존이 오픈AI의 'o 시리즈'나 딥시크의 'R1'처럼 고급 추론 기능을 갖춘 인공지능(AI) 모델을 개발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5일(현지시간) 비즈니스 인사이더 등 외신에 따르면 아마존이 기존 AI 보다 더 복잡한 문제 해결이 가능한 AI 모델을 개발하고 있다고 알려졌다. AI 비용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우수한 성능의 추론 AI 모델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아마존이 개발 중인 모델은 지난해 공개한 생성형 AI 모델 '노바'의 확장 버전으로, 이르면 6월 출시될 전망이다. 이로써 아마존까지 생성형 AI 경쟁에 본격적으로 뛰어들게 됐다. 

노바는 아마존이 지난해 12월 연례 행사인 '아마존웹서비스(AWS) 리인벤트 2024'에서 발표한 모델이다. 마이크로, 라이트, 프로, 프리미어 등 4개 모델로 구성돼 있다. 

당시 앤디 제시 CEO는 "우리만의 프런티어 모델에 대한 작업을 계속해왔다"라며 "4~5개월 동안 엄청난 진전을 이뤘다. 우리가 그 모델에서 가치를 찾는다면 여러분도 그 모델에서 가치를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라고 했다. 

추론 AI 모델은 기존 AI 모델보다 속도가 느린 반면 더 어려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점에서 차별화된다. AI 추론 모델을 활용하면 수학과 과학 등 분야에서 신뢰성을 높일 수 있다. 

아마존이 개발하는 AI 모델이 앤트로픽의 클로드 3.7 소네트와 같은 '하이브리드' 추론 아키텍처를 도입할 가능성도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하이브리드 추론 모델은 빠른 답변이 필요한 질문에 일반 모델로 답변을 제공하고, 복잡한 질문에 추론형 모델을 사용하는 식이다.  

이 외에도 아마존은 앤트로픽과의 협력을 강화하면서도 자체 AI 모델 개발을 통해 AI 시장 주도권을 확보하려는 전략을 펼치는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