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 AI 드라이버 등장…마세라티, 자율주행 최고 시속 318km 신기록

2025-03-06     진광성 기자
(사진=인디 오토노머스 챌린지)

세계적인 프로 레이서를 다수 배출된 이탈리아에서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운전하는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가 등장했다. 이탈리아의 한 연구진이 설계한 자율주행 소프트웨어가 탑재된 마세라티 차량이 자율주행 자동차 세계 신기록을 세웠다. 

밀라노 공과대학 연구원들과 인디 오토노머스 챌린지(Indy Autonomous Challenge)는 운전석에 사람이 탑승하지 않은 마세라티 'MC20' 쿠페 자동차로 최대 시속 318km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자율주행 마세라티가 달린 길은 과거 우주왕복선 활주로로 사용된 곳이다. 초고속 주행 테스트에 최적화된 환경이다. 이전 자율주행 최고 속도 기록은 인디 오토노머스 챌린지가 제작한 경주용 자동차가 보유했었다. 

이번에 신기록을 세운 마세라티는 이탈리아 최대의 과학 기술 대학교인 폴리테크니코 디 밀라노가 개발한 자율주행 소프트웨어가 탑재됐다. 연구팀은 자율주행 차량이 빠른 속도로 움직이는 것과 더불어 AI 시스템이 안전성을 높이는 데 기여할 수 있는지를 주목하고 있다. 

폴 미첼 인디 오토노머스 챌린지 CEO는 "이번 기록은 단순한 보여주기를 위한 것이 아닌 극한 상황에서 자율주행 기술의 역량을 시험하기 위한 것"이라며 "우리는 AI 운전자 소프트웨어와 로봇 하드웨어를 절대적인 한계까지 끌어올리고 있다. 고속도로에서 안전하고 지속 가능한 고속 자율 주행 이동성을 입증한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