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국회에도 생성AI 도입 바람 부나?

생성형 AI 국회 업무 활용방안 주제 강의 열려 송태민 소장, 지식인미나니, 김덕진 소장 강연

2023-09-01     유진 기자
송태민 소장이 국회 직원들을 대상으로 생성형 AI 활용법에 대해 강의하고 있다. (사진=과학커뮤니케이터랩)

전 세계적으로 챗GPT 등 인공지능(AI) 기술의 행정 도입이 가속화되고 있는 가운데 대한민국 국회에서도 생성형 AI 도입과 관련,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있다. 국회가 나서 국민의 알권리 충족과 행정의 효율화를 위해 전문가를 초청해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등 새바람이 일고 있다. 

1일 과학커뮤니케이터랩에 따르면 58만 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송태민 히든브레인연구소장(IT전문가, 유튜브 검정복숭아), 이민환 과학커뮤니케이터랩 과학 유튜버 지식인미나니(유튜버 지식인미나니·구독자 19만 명), IT커뮤니케이션연구소 김덕진 소장이 최근 국회 전 직원을 대상으로 생성형 AI 국회 도입과 관련, 강연을 진행했다. 

이번 강연에서 연사들은 국회에서 일하는 모든 직원이 업무를 할 때 업무수행 능력을 확장 시켜줄 AI 프로그램들을 소개하고 실습도 진행했다. 이번 교육에서 송태민 소장과 지식인미나니, 김덕진 소장은 직접 챗GPT, 빙챗, 미드저니 등을 활용한 보고서 틀과 도표, 보고용 사진 등 제작을 시연했다. 

국회 보좌관을 포함한 실무진들이 의정 활동에 기술을 보다 효율적으로 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했다. 송태민 소장은 "이제 생성형 인공지능의 도움을 받아 업무에 적용하는 것이 당연한 시대가 됐다"고 밝혔다.

한편 국회 사무처는 최근 대화형 플랫폼 구축에 착수했다. 각종 법령·판례와 통계·자료 등을 학습한 서비스로 국회의원들의 의정 활동을 보조할 계획이다. 

국회사무처는 현재 ISP(정보화전략계획) 단계로 올해 말까지 여러 세부 사항을 확정한 뒤 이 프로젝트를 실제 구축할 사업자들을 따로 선정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ISP 사업이란 정보시스템에 대한 전반적인 기술 상황과 조직이 지향해야 할 목표 등을 정하는 일종의 컨설팅 단계을 의미한다. 

해당 서비스가 도입되면 복잡한 입법 과정을 단축시킬 수 있어 의원들의 의정 활동의 효율성을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