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AI 데이터센터로"…xAI, 멤피스에 약 3만평 부지 추가 매입

2025-03-10     유진 기자
(사진=일론 머스크 X)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설립한 인공지능(AI) 기업 xAI가 데이터센터 규모 확장을 위해 약 10만㎡(약 3만평) 면적의 대지를 매입했다. 

미국 테네시주 멤피스 상공회의소에 따르면 xAI는 최근 멤피스 남서부에 약 10만㎡ 규모의 대지를 매입했다고 발표했다. 신규 부지는 xAI가 현재 건설 중인 멤피스 데이터센터 '콜로서스'를 보완하는 인프라를 구축하는 데 활용될 예정이다. 

콜로서스는 현재 구축된 규모만으로도 이미 세계 최대 규모의 데이터센터다. 탑재된 그래픽처리장치(GPU)만 해도 20만개에 달한다. 새로운 부지를 확보한 건 오픈AI 등 경쟁사들의 AI 모델보다 더 뛰어난 성능의 AI 모델을 단시간 내 개발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사진=xAI)

xAI는 '콜로서스'에서 자사의 AI 모델군 '그록'(Grok)을 훈련하고 운영해오고 있다. xAI 수석 사이트 매니저 브렌트 메이오는 "xAI의 부지 매입은 우리가 멤피스에서 AI 혁신의 최전선에 계속 머물 수 있도록 보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브렌트 메이오는 "도시에 가장 좋은 일을 하는 데 전념하고 있다. 이 부지를 변형하고 시설을 개선하면서 이 지역에서 더 많은 고용 기회와 경제 성장을 가져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세계 최대 데이터센터 구축을 위해 xAI는 100억 달러(약 14조 5000억원) 규모의 투자 협상을 진행 중이다. 이번 투자 유치에 성공하면 xAI의 몸값은 750억 달러(약 108조원)까지 치솟을 전망이다.

한편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지구에서 가장 똑똑한 AI'라고 소개했던 xAI의 최신 챗봇 모델 '그록(Grok) 3'가 최근 공식 출시됐다. 새롭게 출시된 '그록 3'는 오픈AI의 GPT-4o, 구글의 제미나이와 경쟁하는 모델로, 머스크의 엑스(X)에서 구동된다. xAI는 미국 멤피스에 위치한 세계 최대 규모의 데이터센터인 '콜로서스'의 컴퓨팅 자원을 통해 훈련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