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이모 로보택시, 'AI 산실' 美 실리콘밸리 달린다

2025-03-12     조형주 기자
(사진=웨이모)

구글 모기업인 알파벳(Alphabet)의 자율주행 부문 웨이모(Waymo)가 미국 캘리포니아 실리콘밸리에서 로보택시(무인택시)를 운행한다. 

웨이모는 자사의 승차 공유 애플리케이션인 '웨이모 원(Waymo One)'이 마운틴뷰, 팔로알토, 로스알토스, 써니베일 등을 포함한 지역 서비스 구역 약 27제곱마일 내에서 제공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전에 웨이모의 로보택시는 실리콘밸리를 여행하는 회사 직원들에게만 접근권한을 부여했다. 실리콘밸리에는 구글과 웨이모의 본사가 위치한 곳이기도 하다. 서비스 초기에는 서비스 지역 내 일부 웨이모 원 고객들에게만 이용 권한이 제공된다. 

(사진=웨이모)

웨이모 측은 향후 점차 더 많은 승객들에게 이용 권한을 부여할 것이다. 이 소식은 웨이모가 오스틴에서 우버와 첫 번째 협업을 시작한 이후 나온 것으로 우버 고객들은 일부 서비스 지역 내에서 웨이모 로보택시를 탑승할 수 있다. 

웨이모와 우버의 파트너십은 올해 말 애틀랜타 지역으로 확장될 예정이다. 웨이모의 최고제품책임자인 사스와트 파니그라히는 "실리콘 밸리에서 완전 자율 주행 승차 서비스를 시작하는 것은 특별한 이정표다"라며 "이곳이 웨이모가 시작된 곳이자 본사가 있는 곳이다"라고 했다. 

(사진=웨이모)

한편 웨이모는 올해부터 본격적인 해외 진출에 나선다. 첫 번째 해외 진출지로 일본 도쿄를 선택했다. 일본 니혼 코츠, 고와 협력해 로보택시를 도쿄에서 시범운행한다. 

도쿄 최대의 택시 회사인 니혼 코츠가 웨이모 차량의 관리 및 서비스를 감독한다. 초반에는 니혼 코츠 운전자가 웨이모 차량에 탑승해 도쿄 주요 지역 데이터를 확보할 예정이다. 웨이모 측은 도쿄에서의 시범 운행을 통해 웨이모 드라이버의 개발을 가속화하는 귀중한 경험을 얻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