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M CEO "AI가 개발자 대체 못한다…생산성 높여주는 도구"
아르빈드 크리슈나(Arvind Krishna) IBM 최고경영자(CEO)는 인공지능(AI) 기술이 날로 발전하고 있지만, 개발자를 대체하지는 못할 것이라는 주장을 내놓았다.
크리슈나 CEO는 최근 미국 텍사스주에서 열린 콘텐츠·엔터테인먼트 콘퍼런스 'SXSW 2025'에 참석해 AI가 가치 있는 기술이지만, 만병통치약이 아니라며 프로그래머를 대체하지 못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크리슈나 CEO는 "AI가 90%의 코드를 작성할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AI는 20~30% 정도의 코드만 작성할 수 있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3~6개월 안에 AI가 코드의 90%를 작성할 것"이라는 다리오 아모데이 앤트로픽 CEO의 주장과 상반된 발언이다.
그는 궁극적으로 프로그래머의 생산성을 높여 고용주의 생산성을 높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크리슈나 CEO는 "AI가 프로그래머를 대체하기보단 더 많은 코드를 작성할 수 있도록 돕는 도구로 작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더불어 크리슈나 CEO는 AI가 일자리를 뺏을 것이라는 논쟁에 대한 견해를 밝혔다. 크리슈나 CEO는 "AI는 도구이다. 모든 사람이 생산하는 품질이 도구를 사용해 좋아진다면, 소비자에게도 더 나은 품질의 제품을 제공하게 된다"라고 했다.
이어 크리슈나 CEO는 "AI는 이미 생산된 지식, 문학, 그래픽 등으로부터 학습하고 있지만 앞으로 무슨 일이 일어날지 알아내려고 하지 않는다. 인공일반지능(AGI)이 우리를 이끌 것이라는 데 믿지 않는 사람"이라고 강조했다.
이 또한 AGI가 몇 년 안에 실현될 수 있다는 샘 알트만 오픈AI CEO 주장과 반대되는 의견이다. 아울러 AI 도구 비용이 갈수록 저렴해질 것이라는 의견도 내놓았다. 그는 "5년 후에는 대부분 AI 모델이 현재 사용하는 에너지의 1%만 사용하게 될 것"이라며 "딥시크가 우리에게 미리보기를 제공했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