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생성 AI 기업 '스태빌리티AI'는 어떻게 돈을 벌까
스태빌리티AI 직업·기관 규모에 따른 멤버십 등급 발표 '월 20달러' 프로페셔널 등급부터 상업적 이용 가능할 듯
영국의 대표적 생성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스태빌리티AI는 '스테이블 디퓨전(Stable Diffusion)'을 개발한 기업이다. 스태빌리티AI는 '인공지능 민주화'라는 목표 하에 인공지능 모델을 오픈 소스로 공개했다. 지난달 비디오를 생성하는 첫 파운데이션 모델을 공개하며 업계의 관심을 받았다.
이미지 생성 AI 모델들 가운데 독보적인 입지를 다지고 있는 스태밸리티AI는 2022년 스테이블 디퓨전을 공개하고, 라이트스피드 벤처 파트너스(Lightspeed Venture Partners)와 코티유 매니지먼트(Coatue Management)로부터 기업 가치 10억 달러를 인정받으며 유니콘 기업이 됐다.
대규모 투자를 받아 기술 개발에 탄력이 붙은 셈이다. 뛰어난 기술력을 바탕으로 매출을 끌어올려야 하는 단계에 직면한 것인데, 이미지 생성 AI 기업인 '스태빌리티AI'는 어떻게 돈을 벌까. 현재까지 뚜렷한 수익 모델을 가지고 있지 않던 스태빌리티AI가 최근 새로운 멤버십 모델, 즉 구독 서비스를 탑재하겠다고 발표했다.
19일(현지시간) IT 전문 매체 '더 버지(The Verge)'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스태빌리티AI는 자사의 생성 AI 모델을 두고, 상업적 목적의 활용 방법을 표준화하는 '스태빌리티AI 멤버십'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스태빌리티AI 멤버십은 세 등급으로 나눠진다.
우선 개인 및 연구용 등급은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연간수익 100만 달러 미만의 크리에이터, 개발자 및 스타트업, 기관 자금 규모 100만 달러, 활성 사용자수 100만명 미만인 창작자 등은 '프로페셔널' 등급으로 월 20달러의 이용료를 내야 한다. 그리고 대형 기업들을 위한 '엔터프라이즈' 등급의 가격은 협의를 통해 결정된다.
모델의 상업적 활용은 유료 등급만 가능하다. 새로운 멤버십과는 별개로 스태빌리티AI는 다양한 방식으로 모델을 개방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에마드 모스타크(Emad Mostaque) 최고경영자(CEO)는 벤처비트와의 인터뷰에서 "오픈 모델에 전념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한편 스태빌리티AI 발표에서는 상업적 활동에 대한 정의가 내려지지 않았다. 스테이블디퓨전 기반 모델로 생성한 이미지 등 콘텐츠들로 상업적 활동을 하기 위해서는 일정 등급 이상의 멤버십 가입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까지 공개된 정보에서 상업적 이용의 범위가 모호하다. 스테이블디퓨전 기반 모델로 생성한 이미지나 동영상을 판매하거나 타인에게 유상으로 제공하려면 프로 이상의 멤버십 가입은 선제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