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로 게임용 3D 모델 뚝딱…로블록스, 3D 생성 AI 도구 '큐브 3D' 출시

2025-03-18     유형동 수석기자
(사진=로블록스)

로블록스(Roblox)가 생성형 인공지능(AI) 기술로 3D 모델을 생성하는 도구인 '큐브 3D(Cube 3D)'를 오픈소스로 공개한다고 밝혔다. 게임 개발자들의 개발 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로블록스는 17일 공식 블로그를 통해 텍스트 프롬프트를 비롯, 이미지·비디오 등을 통해 3D 모델을 생성하는 '큐브 3D'를 출시한다고 발표했다. 큐브 3D는 로블록스의 AI 도구와 통합될 예정이다. 로블록스 개발자뿐만 아니라 외부 개발자들도 활용할 수 있도록 제공된다.  

"검은색 줄무늬가 있는 주황색 경주용 자동차를 생성해 줘"라는 프롬프트를 주면 AI가 3D 모델을 만들어준다. 개발자는 로블록스 스튜디오 내에서 해당 3D 모델을 게임 요소로 추가할 수도 있다. 누구나 API를 활용하면 자신이 원하는 3D 모델을 만들 수 있게 된 셈이다. 

(사진=로블록스)

더불어 자신의 데이터셋으로 모델을 훈련할 수도 있다. 로블록스는 지난해 로블록스 스튜디오에 AI 기반 어시스턴트를 도입한 바 있다. 여기에다 로블록스는 큐브 3D로 개발자들의 게임 제작 작업을 더욱 효율적으로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간단한 객체를 모델링하는 데 몇 시간을 보낼 필요가 없게 됐다는 게 로블록스 측의 설명이다. 더불어 상상하고 있는 이미지를 3D 모델로 만들 수 있기 때문에 게임 내 공간이 더욱 다채로워질 수 있다는 것이다. 로블록스는 AI 모델 학습에 자체 플랫폼에서 수집한 3D 데이터를 활용했다. 

이에 3D 모델이 기존 게임 엔진에서 원활하게 작동할 수 있다고 한다. 로블록스는 단순한 3D 모델 생성을 넘어 전체 장면을 생성할 수 있는 모델을 개발할 방침이다. 

로블록스는 "우리는 기초 모델을 개선하고 확장하면서 기능을 업데이트할 것이며 새로운 기능을 공유할 것"이라며 "그때까지, 큐브 3D 모델의 오픈 소스 버전을 사용하고, 이를 기반으로 개발하는 것을 즐기시기 바란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