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띵동, 룸서비스입니다"…中 푸두로보틱스, 대화 가능한 서비스 로봇 출시

2025-04-04     유진 기자
(사진=푸두로보틱스)

중국 로봇기업 푸두로보틱스(Pudu Robotics)가 대규모언어모델(LLM)을 탑재한 새로운 서비스 로봇인 플래시봇 암(FlashBot Arm)을 출시했다. 

푸두로보틱스가 개발한 플래시봇 암 로봇은 RGBD 카메라, 라이다, 파노라마 카메라, 고정밀 센서, 디스플레이 등이 탑재됐다. 고급 알고리즘으로 설계돼 정확하게 힘을 제어할 수 있고, 장애물에 부딪히면 즉시 정지하고 상황을 대처할 수 있다.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는 로봇 손이 장착된 점이 특징이다. 2m 이내의 물건을 잡고 옮기거나, 엘리베이터 버튼을 누를 수 있고, 카드 키로 제한 구역에 접근하는 등의 작업도 수행할 수 있다. 호텔 투숙객에게 물품을 배달하는 작업에 특화돼 있다. 

푸두로보틱스는 해당 로봇이 사무실, 레스토랑, 소매점, 병원 등에서도 사용될 수 있다고 했다. 로봇에는 AI 기반 LLM과 마이크, 스피커가 탑재돼 인간과 음성으로 상호작용을 할 수 있다. 인간이 구두로 지침을 내리면 로봇이 이를 수행할 수 있다는 것이다. 

로봇의 무게는 15kg이다. 배터리 팩을 4시간 충전하면, 로봇은 8시간 동안 작동할 수 있다. 다만 무거운 짐을 여러 번 운반하면 작동 시간이 줄어든다. 푸두로보틱스가 공개한 시연 영상에 따르면 플래시봇 암 로봇은 엘리베이터 내에서 투숙객을 대신해 버튼을 누른다. 

(사진=푸두로보틱스)
(사진=푸두로보틱스)

인간이 내리며 인사를 건네자 로봇도 손을 흔드는 모습이 담겼다. 이어 로봇이 객실의 벨을 누르고 물품을 배달하기도 했다. 특히 자유도가 높은 손으로 음료를 쥐고 옮기거나 카트 손잡이를 잡고 미는 동작이 눈길을 끈다. 로봇의 가격과 출시 일정에 대해서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한편 푸두로보틱스는 현재까지 전 세계 60개국 이상의 지역에 진출해 9만개 이상의 로봇을 성공적으로 판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