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APAN NOW] 日 도요타, 슬로우 이동수단 '1인 전동차' 개발 착수
도요타 철공-오픈 스트리트, 슬로우 모빌리티 공동개발 맞손
4일 도요타 자동차 계열사인 '도요타 철공'이 일본 현지 사이클 플랫폼 사업을 진행하는 '오픈 스트리트'와 업무 협약을 맺었다. 이에 따라 이동용 소형차에 적합한 '슬로우 모빌리티'를 공동 개발키로 했다. 올해 4월 일본 현지내에서 도로교통법이 개정되면서 이에 따른 모빌리티 서비스 상품 활성화를 노리는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기존 모빌리티와 차별화…보행자와 공존이 가능한 수단으로 마련
자동차 프레스 부품 전문 기업인 도요타 철공은 '모든 사람이 안심하고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는 사회'를 구현하겠다는 슬로건을 내걸고 슬로우 모빌리티 플랫폼 개발을 진행해왔다. 짐을 실은 채 더욱 빨리 목적지로 이동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주요 과제였으나 지금까지와는 다른 방향으로 신사업을 추진코자 방향성을 틀었다.
기존 모빌리티와 달리 슬로우 모빌리티의 주요 고객층은 고령자와 임산부, 장애인이다. 이를 위해 이동시 안전성까지 확보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슬로건을 내걸었다. 점차적으로 슬로우 모빌리티에 대한 수요가 많아지면서 현대사회에서 중요한 상품이 될 것으로 판단했기 때문이다. 보행자와 같은 길을 다니면서 공존하는 개념으로 단순한 이동수단이 아닌 새로운 놀이기구로도 슬로우 모빌리티의 가치를 제고하겠다는 전략이다.
◆개정된 도로교통법에 최적화된 슬로우 모빌리티 구현…추후 AI기능 탑재 염두
현재 일본은 올해 4월 도로교통법을 개정하면서 '이동용 소형차'에 대해 구분을 짓게됐다. 이에 따라 도요타 철공은 오픈 스트리트와 업무 제휴를 통해 양사가 그동안 쌓은 노하우를 융합시켜 보다 많은 이용자들이 늘어날 수 있도록 하고 슬로우 모빌리티를 통한 재미와 새로운 가치관을 발견할 수 있도록 노력할 방침이다.
원스트리트는 기존에 모빌리티 서비스인 '헬로 사이클링', '헬로 모빌리티'를 통해 전동 어시스트 자전거 E-바이크, 스쿠터, 초소형EV를 제공해 왔다. 모빌리티 인프라의 발전과 함께 단거리 이동 목적의 다양화와 이용자의 다양한 니즈를 충족하기 위해 도요타 철공과 손을 잡았다.
아직까지 양사가 슬로우 모빌리티 개발과 관련해 구체화된 계획을 공개하지 않았으나, 모빌리티 서비스 시장 점유율을 확대함과 동시에 여행자에 최적화 시키거나 기존 주민들의 로컬 특성에 맞춘 상품이 등장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중장기적으로는 해당 슬로우 모빌리티에 AI디바이스(카메라나 센서) 등을 탑재해 보행 영역의 주행 공간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취득하고 자율주행 기술을 넣은 모빌리티 서비스로 발전시킬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