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美 AI 혁신가 양성 주력"…트럼프 AI 교육 강화 행정명령 서명

2025-04-25     진광성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백악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K-12(초·중등교육)에서 인공지능(AI) 교육을 강화해 더 많은 AI 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행정명령에 23일(현지시간) 서명했다. 

백악관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행정명령에 서명하면서 "우리는 말 그대로 수조 달러를 인공지능에 투자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백악관은 "AI는 현대 세계를 빠르게 변화시키고 있으며, 산업 전반에 걸쳐 혁신을 주도하고 생산성을 향상시키며 우리의 생활과 업무 방식을 바꾸고 있다"라며 "미국이 이러한 기술 혁명의 세계적인 선두주자로 남으려면, 청소년들에게 차세대 AI 기술을 사용하고 개발하는 데 필요한 기술과 이해를 함양할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백악관은 차세대 미국 AI 혁신가들을 육성해 미국을 과학적, 경제적 측면에서 새로운 차원으로 끌어올릴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백악관은 "모든 미국인이 교육 과정의 초기 단계부터 고등 교육까지 AI에 대해 배울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보장하고, 혁신과 비판적 사고의 문화를 조성하여 AI 중심 미래에서 미국의 리더십을 공고히 할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백악관)

트럼프 대통령이 서명한 행정명령에는 미국 학생들에게 AI를 사용하는 방법을 가르치고, 교육자들에게도 종합적인 AI 교육을 제공할 수 있도록 연방 기관들에 조치를 취할 것을 요구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이를 위해 AI 교육 태스크포스를 구성하도록 했다. 

태스크포스에는 과학기술정책실장을 비롯 AI·암호화폐 정책 책임자인 데이비드 색스, 노동부 장관, 에너지부 장관, 교육부 장관 등 내각 인사들이 참여한다. 

태스크포스에 참여하는 기관은 주요 AI 산업 조직, 학술 기관, 비영리 단체 등과 공공-민간 파트너십을 구축해 AI 리터러시와 비판적 사고 능력을 가르치는 데 중점을 둔 온라인 자원을 공동으로 개발해야 한다. 

더불어 교육부 장관은 120일 이내에 교사 교육을 위해 교사 연수 기회를 만들어야 하고, AI를 효과적으로 가르칠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한다. 노동부 장관은 AI 관련 견습 제도를 늘리기 위해 구체적인 목표를 수립하고, 다른 기관들과 협력해 AI 기술 교육 과정 및 자격증을 발굴하고 홍보해야 한다.

서명식에 참석한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은 "우리는 사람들이 공장에서 높은 임금을 받고 일할 수 있도록 무역업을 미국으로 다시 가져올 것이다"라고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