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어나는 AI 전력 수요…홍준표 "SMR(소형모듈원전) 상용화 3년 앞당길 것"

2025-04-25     유형동 수석기자
홍준표 국민의힘 대선 경선 예비후보. (사진=국민의힘)

인공지능(AI) 개발로 전력 수요가 급증하는 가운데 세계적 기업들이 전력 수요를 충당하기 위해 소형모듈원전(SMR·Small Modular Reactor)에 주목하고 있다. 

한국에서도 AI 데이터센터가 증가하면서, 향후 전력 부족 문제에 직면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이와 관련 홍준표 국민의힘 대선 경선 예비후보는 24일 AI 시대 전력 공급을 위해 SMR 상용화 계획을 발표했다. 

정부의 2035년 SMR 상용화 목표를 3년 이상 앞당겨 세계 최초로 상업 운전을 시작하겠다는 것이 이번 공약의 핵심이다. 홍 후보는 공약에 기존 전력수급기본계획의 0.7GW 1기 건설 계획 대신 같은 용량의 SMR 1기를 추가로 건설하고, 추후 내륙형 SMR과 해안형 SMR을 각각 1기씩 더 건설하겠다는 내용을 담았다. 

이에 따라 제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의 0.7GW 1기에서 최대 4기 2.8GW로 늘어나며, 소요 재원은 14조원으로 대부분 민간자본으로 충당할 계획이라고 홍 후보 측은 밝혔다. 

홍준표 국민의힘 대선 경선 예비후보. (사진=국민의힘)

홍 후보는 대구시장 재임 당시인 지난해 6월 한국수력원자력과 대구경북통합신공항 인근 신공항첨단산단 지역에 0.7GW급 SMR 1기를 건설하는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해당 사업은 현재 부지조사를 마치고 설계가 진행 중이다.

생성형 인공지능 기술을 개발 및 서비스하기 위해서는 수없이 많은 데이터를 처리해야 한다. 이에 기업들은 막대한 전력을 수급해야 한다. 점차 늘어나는 전력 수요에 소형모듈원전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대형원전에 비해 건설기간이 짧고 비용을 절약할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사진=메타)

국내 데이터센터 수요는 2022년 1.76GW에서 오는 2029년 49.4GW로 확대될 전망이다. 홍 후보 측은 AI 데이터센터를 차질 없이 구동하기 위해선 1.4GW 규모의 대형 원전 APR1400 35기가 필요한 것으로 추정된다라고 밝혔다. 

이성배 대변인은 "이재명 정부가 된다면 미래 세대에 남겨진 건 빚더미밖에 없는 ‘하향평준화 나라’가 될 것"이라면서 "포퓰리즘에 빠져 10대 경제 대국에서 IMF 단골손님으로 전락한 남미 ‘아르헨티나’의 동북아판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