햄버거 패티 굽고, 감자튀김 튀기고…美 캘리포니아 남부에 세계 최초 '완전 자동화 AI 식당' 문 열었다
주문부터 결제, 조리 모두 AI로 화상·미끄러짐 등 사고 예방 효과
세계 최초로 인공지능(AI) 기반 완전 자동화 식당이 미국 캘리포니아 남부에 문을 열였다. 주문, 요리, 서빙까지 전 과정에 인공지능 기술이 탑재됐다.
2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지역 방송 KTLA, Freethink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지난달 캘리포니아 남부에 문을 연 칼리익스프레스(CaliExpress)에는 로봇들이 버거를 요리하고, 감자튀김을 튀긴다고 한다. 쉐프는 미소 로보틱스(Miso Robotics)가 개발한 로봇 플리피(Flippy).
식당에 방문한 손님들은 생체 인식을 활용해 주문 및 결제를 진행한다. 메뉴는 버거와 감자튀김으로 구성돼 있다. 플리피 로봇은 햄버거 패티를 굽고 감자튀김을 튀긴다. AI 알고리즘을 기반으로 패티와 재료를 인식하고, 적정한 온도에서 조리한다.
그간 식당에서 빈번하게 발생했던 미끄러짐, 화상 등을 예방할 수 있고, 음식과 기름 낭비를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존 밀러(John Miller) 미소 로보틱스 이사는 "주문부터 결제, 조리, 식사 등 과정까지 전 과정에 AI가 개입하지만 완전히 자율적인 것은 아닐 수도 있다"라고 밝혔다.
포장 단계에서 여전히 인간이 개입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주문부터 요리까지 자동화되어 있기 때문에 직원들에게 더욱 높은 임금을 지불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식당을 찾는 손님들은 춤추는 로봇 팔, 실험적인 3D 프린팅 기술 등을 볼 수 있어, 보다 즐거운 식사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칼리익스프레스는 예약제로 운영되고 있다. 칼리익스프레스를 통해 무인 로봇 식당에 대한 관심이 커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