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가 상품 찾고 구매…비자(Visa), 오픈AI·MS·삼성 등과 AI 쇼핑 기능 개발

2025-05-02     진광성 기자
(사진=비자)

미국 신용카드사 비자(Visa)는 인공지능(AI)이 상품을 검색하고 구매할 수 있는 새로운 쇼핑 기능을 도입하기로 했다. 

비자는 30일(현지시간) AI가 상품을 찾고 구매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비자 인텔리전트 커머스(Visa Intelligent Commerce)를 발표했다. 잭 포레스텔 비자 최고제품전략책임자는 "곧 소비자들은 AI 에이전트에게 상품 검색, 선택, 구매, 관리 업무를 대신 처리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포레스텔은 "에이전트는 사용자뿐만 아니라 은행과 판매자에게도 결제 업무를 맡길 수 있는 신뢰를 받아야 한다"라며 "오프라인 쇼핑에서 온라인으로, 그리고 온라인에서 모바일로 전환하는 것처럼, 비자는 새로운 상거래 시대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비자 인텔리전트 커머스'를 통해 AI 상담원은 소비자가 미리 설정한 선호도를 기반으로 상품을 찾고, 쇼핑하고, 구매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러한 AI 기반 쇼핑 시스템 구축을 위해 비자는 앤트로픽, IBM, 마이크로소프트, 미스트랄 AI, 오픈AI, 퍼플렉시티, 삼성, 스트라이프 등과 협력하고 있다. 

(사진=비자)

포레스텔은 "AI 혁신의 최전선에 있는 기업들과 협력해 AI 플랫폼 참여를 장려하고 보안과 신뢰를 최우선으로 하는 새로운 결제 방식을 지원하고 있다"라며 "파트너들과 함께 상거래, 결제, 그리고 비즈니스의 모든 측면을 혁신할 수 있는 AI의 잠재력을 온전히 수용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비자 인텔리전트 커머스는 AI 플랫폼에 통합 API 제품군과 상업 파트너 프로그램을 제공해 개발자가 비자의 AI 상거래 기능을 안전하고 대규모로 배포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마스터카드도 AI 에이전트가 맞춤형 쇼핑을 지원하는 '에이전트 페이(Agent Pay)' 기능을 선보인다. 마스터카드는 "AI 상담원과 채팅해 자신의 스타일, 장소의 분위기, 날씨 등을 고려한 상품을 추천받고, 결제까지 진행할 수 있다"라고 했다. 

한편 페이팔, 아마존도 새로운 AI 쇼핑 에이전트를 개발 중이다. 오픈AI, 구글, 퍼플렉시티 등 AI 기업들도 상품과 관련된 웹사이트를 방문해 사용자의 구매를 지원하는 유사한 에이전트를 선보인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