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 "10년 뒤 생성형 AI 제품으로 2000조원 수익 올릴 것"
메타(Meta)가 생성형 인공지능(AI) 제품을 앞세워 2035년에 최대 1조 4000억 달러(약 2011조원)의 수익을 올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테크크런치는 30일(현지시간) 법원 문서를 인용해 "메타는 올해 생성형 AI 기반 서비스로 20~30억 달러의 수익을 올릴 것으로 예측한 바 있다"라고 보도했다. 공개된 문서에 따르면 메타는 생성형 AI 제품으로 2035년에 4600억~1조 4000억 달러의 수익을 올릴 것이라고 예측했다.
다만 메타가 정확히 어떤 제품을 '생성형 AI' 제품으로 규정하는지에 대해서는 문서에 명시되지 않았다. 메타는 이미 AI 모델 라마(Llama)를 기반으로 한 서비스로 수익을 창출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더 많은 수익을 올릴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나온다.
메타는 자사의 라마 모델을 호스팅하는 특정 회사들과 수익 배분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최근 라마 모델을 맞춤 설정하고 평가할 수 있는 API를 출시하기도 했다. 이에 30일 메타는 지난 1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6% 늘어난 423억 1000만달러(약 60조 3000억원)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월가 예상치를 웃도는 수치다.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는 "우리는 거시경제적 불확실성을 잘 대응할 수 있는 좋은 위치에 있다"라며 "공격적이고 효율적으로 일하며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선도적인 인프라를 구축하는 데 집중할 것"이라고 했다.
1분기 광고 수익은 413억 9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6.8% 늘었다. AI 기반 광고 전략이 큰 역할을 했다는 평가다. 메타는 그간 AI를 광고 타깃, 노출 위치 등을 설정하는 데 활용했다. 그 결과 강력한 광고 실적을 낼 수 있었다는 분석이다.
광고에 AI를 도입한 것처럼, 그저 AI가 도입된 분야를 '생성형 AI 제품'으로 따진다면, 메타의 10년 뒤 매출 전망이 뜬구름 잡는 소리는 아닐 수 있다. 메타는 올해도 AI 인프라에 공격적으로 투자할 계획이다. 한편 메타는 이용자들을 추가로 확보하기 위해 최근 SNS에서 구동되던 '메타 AI' 독립형 앱을 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