듀오링고 CEO "AI 시대에도 교사는 사라지지 않는다…역할은 크게 변할 것"
인공지능(AI) 기술이 발달함에 따라 교사의 역할과 업무가 크게 변할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세계 최다 가입자를 보유한 미국의 무료 외국어 학습 앱인 '듀오링고(Duolingo)' 최고경영자(CEO) 겸 창업자인 루이스 폰 안은 최근 팟캐스트 '노 프라이어스(No Priors)'에서 교육의 미래에 대한 자신의 견해를 공유했다.
지난 2011년 설립된 듀오링고는 일일 활성 사용자 수만 3000만명이 넘을 정도로 세계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앱이다. 듀오링고는 애플리케이션 핵심 기능에 AI를 도입하는 등 이용자 유치·이탈 방지를 위해 꾸준히 노력 중이다.
AI를 적극 도입하고 있는 ‘듀오링고’의 창업자 루이스 폰 안은 팟캐스트에서 "교육은 변화할 것이다. AI로 교육하는 것이 확장성이 크다"라며 "그렇다고 교사들이 사라진다는 의미는 아니다. 학생들을 돌볼 사람이 여전히 필요하다"라고 밝혔다.
루이스 폰 안은 "학교가 없어질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여전히 보육 서비스가 필요하다"라고 덧붙였다. AI가 개별 학생들의 성과를 실시간으로 추적해 학습 내용 이해도에 따라 수업 난이도를 조절할 수 있을 것이라고 루이스 폰 안은 밝혔다.
루이스 폰 안은 "개인화된 콘텐츠를 통해 학습하는 동안 교사는 멘토 역할을 하는 교실의 모습을 상상해 볼 수 있다"라며 "교사가 30명의 학생들 동시에 추적할 수 없다. 교육은 변화 속도가 느리기 때문에 오랜 시간이 걸릴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듀오링고는 사내 업무에 AI를 적극 도입하며 계약직 직원 채용을 단계적으로 중단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루이스 폰 안은 "AI가 처리할 수 있는 업무에 한해 계약직 직원을 단계적으로 줄일 것"이라며 "더 많은 업무를 자동화할 수 없는 경우에만 인력을 배정한다"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