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브로 AI 풀필먼트 시스템 오출고제로, 큐텐 메가와리 기간 오출고율 0.05% 기록
비브로(대표 신상현)는 자사의 AI 풀필먼트 시스템 ‘오출고제로’가 지난 달 큐텐 메가와리 기간 오출고율 0.05%를 기록했다고 22일 밝혔다.
비브로는 일본의 큐텐(Qoo10), 아마존재팬(Amazon Japan), 라쿠텐(Rakuten) 등의 대형 e-커머스 플랫폼을 중심으로 K-브랜드 상품의 유통과 수출, 풀필먼트 서비스 제공을 전문으로 하고 있다. 지난 달 큐텐의 대규모 할인행사인 메가와리 기간 비브로를 통해 출고, 배송된 주문건수는 14일 동안 약 19만 건, 제품 수량으로 따져도 약 45만 개 이상이다.
K-뷰티나 K-굿즈에 대한 관심과 함께 해외 주문이 급증하고 있지만 해외 주문상품의 오출고와 오배송으로 인한 반품 비용이나 재고 손실은 대형 브랜드사든 소형 셀러든 해결해야 하는 큰 숙제로 작용하고 있다.
비브로는 다년 간의 노력으로 자체 WMS(Warehouse Management System)를 구축하고, 물류 현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인적 작업 오류를 완벽하게 예방할 수 있는 AI 풀필먼트 시스템 오출고제로를 구축해 상품 출고와 배송에서 ‘오류 제로’에 도전하고 있다.
지난 3월에 끝난 일본 큐텐 메가와리 기간 비브로에서 나간 주문건수 19만 건 중 약 30%인 5만 건이 오출고제로 시스템을 통해 출고됐으며, 이 중 상품 누락, 중복 등의 패킹 오류로 인한 오출고 건수는 1만 건당 5건(0.05%)이다.
이는 인력 투입으로 발생된 오출고 건 1만 건당 150건(1.5%)과 비교할 때 크게 개선된 결과다. 발생한 5건의 오출고도 주문자가 배송지 주소를 잘못 기재해 반품된 경우였다. 오출고제로 시스템으로 검수와 패킹에 투입되는 출고 담당인력도 자연스럽게 줄어들면서 약 30% 이상의 소요인력 감축과 이로 인한 인건비 절감 효과가 있었다.
또한 시스템 도입 이전 오출고로 인한 제품 반품, 폐기 등 CS 비용이 약 1000만원 발생하던 것이 300만원 이하로 70% 이상 감소하는 효과가 있었다. 주문에 대한 상품 대응, 재고 정확도는 99.9%에 달했다.
비브로는 "오출고제로 시스템은 모든 피킹이나 포장, 검수, 출고가 자동으로 이루어지는 전자동화 과정을 뜻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상품과 이에 대한 주문, 입출고 등의 물류 데이터를 효과적으로 분석하고 이를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만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AI 프로그램이 온라인 플랫폼에서 들어오는 주문과 상품을 자동으로 구분하고 출고 패턴을 스스로 학습해서 상품 구성과 수량을 출고 담당자가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게 해주는 것"이라며 "이를 통해 ‘오늘 주문은 반드시 오늘 출고’가 가능한 마법 같은 풀필먼트 시스템이 됐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