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들, AI 도구 공부 게을리해선 안 돼"…구글 딥마인드 CEO의 조언
지난해 노벨화학상 수상자이자 ‘알파고의 아버지’로 잘 알려진 데미스 하사비스(Demis Hassabis) 구글 딥마인드 최고경영자(CEO)가 청소년들에게 인공지능(AI) 도구를 배우려는 노력을 게을리해서는 안 된다고 조언했다.
하사비스 CEO는 최근 기술의 미래에 대해 논의하는 유튜브 채널 '하드 포크(Hard Fork)에 출연해 "청소년들이 지금부터 AI 도구를 배우는 것을 고려해야 하며, 그렇지 않으면 뒤처질 위험이 있다"라고 밝혔다.
1980∼1990년대에 태어난 밀레니얼 세대는 인터넷과 개인용 컴퓨터 태동기를 경험했다. Z세대는 스마폰과 함께 성장했다. 알파세대는 AI 기술을 일상생활의 자연스러운 도구로 받아들이고 있다.
자녀들의 공부법, 대학 진학 방법 등에 대한 사회자의 질문에 하사비스 CEO는 "AI 도구들이 어떻게 작동하는지, 그 도구들로 무엇을 할 수 있는지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저도 10대 시절 최신 도구를 사용했다. 기본적인 것들도 소홀해서는 안 된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우리가 확실히 하는 유일한 것은 앞으로 10년 동안 많은 변화가 있을 것이라는 점이다. 창의성, 적응력, 회복탄력성 등과 같은 것들이 다음 세대에 중요할 것 같다"라며 "모바일, 아이패드 등을 활용하며 성장한 아이들처럼 사람들이 학교와 교육에 도구를 사용한다면 할 수 있을 일이 많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하사비스 CEO는 새롭고 더 가치 있고 흥미로운 일자리가 더 많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사비스 CEO는 "AI 도구 활용법을 배우는 데 시간을 투자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구글 딥마인드를 창업한 무스타파 슐레이만(Mustafa Suleyman) 마이크로소프트 AI 사업부 최고경영자(CEO)도 하사비스 CEO와 같이 새로운 기술을 직접 경험하는 데 시간을 할애해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AI 코딩 능력이 향상되고 있음에도 하사비스 CEO는 여전히 청소년들이 코딩 실력을 향상시켜야 하고, 성공을 위한 기본 역량을 쌓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하사비스는 바둑 전문 AI인 알파고를 개발하며 세계적인 유명세를 얻었다. 구글은 지난 2023년 4월 AI 조직인 구글브레인과 딥마인드를 통합했다. 하사비스는 조직 개편 이후 구글 AI 모델 제미나이(Gemini) 개발에 힘을 쏟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