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바이오진흥원–순천미래과학고, 바이오 융합기술 인재 양성 위한 MOU 체결
“차세대 바이오 인재, 전남에서 기른다”
전남 지역 바이오 산업의 미래를 이끌어갈 핵심 인재 양성을 위해 전남바이오진흥원(원장 윤호열)과 순천미래과학고등학교(교장 이희건)가 손을 맞잡았다. 양 기관은 27일 전남바이오진흥원에서 바이오 융합기술 기반 실무형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지속 가능한 산학협력 체계 구축에 본격적으로 나서기로 했다.
이번 협약은 4차 산업혁명과 바이오산업 고도화 흐름에 발맞춰 지역 청소년들이 글로벌 수준의 바이오 전문인력으로 성장할 수 있는 실질적 기반을 마련한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특히 바이오·의약품 생산 전 주기를 아우르는 전남바이오진흥원의 첨단 인프라와, 과학·기술 중심 교육과정을 운영 중인 순천미래과학고의 현장 중심 교육철학이 맞물려 강력한 시너지가 기대된다.
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진로 탐색 및 바이오 직무 체험 프로그램 공동 개발 ▲전문가 자문, 현장 견학, 실습 연계 교육 강화 ▲지역 산업체 자원 활용 및 인력 교류 ▲인적·물적 인프라 공유 등 다각적인 협력 방안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이를 통해 단순 이론 중심 교육을 넘어 현장 적응력이 뛰어난 실전형 인재 양성이라는 구체적 성과 창출에 나선다.
윤호열 전남바이오진흥원 원장은 “전남은 현재 국가 바이오·의약품 특화단지로서 성장 기반을 확고히 다지고 있으며, 이러한 산업 생태계에 부합하는 청소년 인재 육성은 필수 과제”라며, “진흥원의 GMP 기반 실습시설, 바이오교육관, 전문가 네트워크 등을 적극 개방하고 맞춤형 교육지원을 강화함으로써, 지역 중심 바이오 인재가 세계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돕겠다”고 밝혔다.
실제 전남바이오진흥원은 올해 하반기, 전국 최대 규모의 바이오 실습교육관을 순차적으로 개관할 예정으로, 이곳에서는 미생물 배양, 세포 배양, 단백질 정제, 품질관리 등 의약품 생산 전 주기를 체험할 수 있는 통합형 커리큘럼이 운영될 예정이다. 특히 고교 단계에서 이러한 시설을 활용할 수 있는 기회는 전국적으로도 매우 드물어, 향후 전국 고교 단계 바이오 교육의 선도적 사례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희건 순천미래과학고 교장은 “학생들이 단순한 교과 학습을 넘어 실제 산업현장을 경험하고, 전문가와 소통하며 진로를 설계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진흥원과 함께 지역의 산업 수요에 기반한 ‘맞춤형 바이오 인재 육성 플랫폼’을 구축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양 기관은 협약을 기반으로 향후 정기적인 실무협의회를 통해 상호 협력방안을 심화해 나갈 것이며, 지역 기업 연계 인턴십 프로그램 개발, 졸업 후 취업 연계 모델 구축, 산학연 연계 바이오 연구 프로젝트 운영 등 구체적인 협력 성과 도출에도 집중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