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우저 켜고 AI에게 요청하세요"…오페라, AI 에이전트 기반 웹브라우저 '네온' 공개

2025-05-28     유진 기자
(사진=오페라)

웹 브라우저 기업 오페라(Opera)가 인공지능(AI) 에이전트 기능을 내장한 웹 브라우저 '오페라 네온(Opera Neon)'을 공개했다. 

오페라는 28일(현지시간) 브라우저의 역할을 재정립하는 새로운 에이전트 브라우저인 '오페라 네온'을 발표했다. 수년 간 개발해 온 '오페라 네온'은 사용자의 의도를 파악해 작업을 수행하는 AI 에이전트가 내장돼 있다. 

사용자들은 브라우저에 기본적으로 내장된 AI 에이전트를 사용해 채팅을 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기대하는 대부분의 기능에 접근할 수 있다. AI 에이전트는 문서 작성, 호텔 예약, 쇼핑 등 일상적인 웹 작업을 자동화하고, 브라우저가 웹 페이지의 콘텐츠를 이해하고 상호 작용할 수 있도록 돕는다. 

더불어 사용자가 만들고 싶은 것을 이해하고 분석해 자동으로 만들어 줄 수도 있다. 예컨대 사용자는 브라우저에 게임, 보고서, 코딩, 디자인 등 다양한 작업을 AI에게 요청할 수 있다. 

(사진=오페라)

여러 작업을 동시에 수행하도록 요청할 수 있기 때문에 브라우저에서 에이전트 기반 멀티태스킹을 구현할 수 있다. 해당 기능은 오프라인 상태에서도 작동한다는 게 특징이다. 

해당 기능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프리미엄 요금제를 구독해야 한다. 오페라는 올 초부터 AI 에이전트 기능 도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 3월에는 AI 에이전트 '브라우저 오퍼레이터'를 도입하기도 했다.

브라우저 오퍼레이터는 AI가 사용자를 대신해 항공권 예매 등과 같은 작업을 수행하는 기능이다. 또 웹 페이지에 대한 특정 정보를 찾거나 번역할 수 있는 기능을 AI 챗봇 모델에 탑재한 바 있다.

오페라의 수석 AI 제품 디렉터인 헨릭 렉소우는 "AI가 인터넷 사용 방식을 근본적으로 바꾸고 브라우저에서 온갖 작업을 수행할 수 있는 시점에 도달했다"라며 "오페라 네온은 이러한 기능을 사용자들이 손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제공한다"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