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로드와 음성으로 대화"…앤트로픽, AI 챗봇 '클로드' 모바일 앱에 음성 기능 탑재
클로드 개발사 앤트로픽이 오픈AI, 구글처럼 인공지능(AI) 챗봇에 음성 대화 기능을 탑재했다.
앤트로픽은 28일 엑스(X)를 통해 클로드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에 음성 대화 모드 베타 버전을 출시했다고 발표했다. 클로드 모바일 앱 사용자는 AI 챗봇 클로드와 완전한 음성 대화를 할 수 있게 됐다.
클로드에 도입된 음성 대화 모드는 구글 제미나이 라이브, 오픈AI 챗GPT 음성 모드처럼 사용자와 AI가 음성으로 대화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기능이다. 음성으로 대화하며 화면에는 핵심 내용이 표시된다. 대화가 끝나면 텍스트 요약도 제공된다.
사용자들은 문서나 이미지를 게재해 대화할 수도 있다. 클로드 음성 모드는 '클로드 소네트 4(Claude Sonnet 4)'를 통해 구동되며, 영어 음성 5가지 옵션이 제공된다. 향후 몇 주 안에 모든 사용자를 대상으로 순차 적용될 예정이다. 무료 이용자들은 하루 20~30개의 음성 메시지를 주고받을 수 있다.
클로드 유료 구독자들에게는 구글 워크스페이스 연동 기능이 제공된다. AI가 구글 캘린더, 지메일에 접근해 사용자의 요청에 따라 작업을 수행할 수 있다. 구글 계정을 연결하려면 클로드 모바일 앱에서 설정 아이콘을 누르고, 구글 통합에 대한 토클을 작동시키면 된다.
앤트로픽은 "음성 모드는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개발됐다. 잠재적 위험을 완화하기 위해 ▲제한된 음성 옵션 ▲설계에 따른 생성 방식 ▲완벽한 정책 준수 등과 같은 여러 가지 안전 장치가 구현돼 있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구글은 자사의 AI 모델 제미나이를 TV, 차량, 확장현실(XR) 기기에 탑재한다고 최근 밝혔다. 기술 접근성을 높여 제미나이 사용자를 끌어모으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구글은 차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는 운전자라면 '제미나이 라이브' 기능이 동반자가 돼 줄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오픈AI는 더욱 매끄러운 음성 구현에 힘을 주고 있다.
오픈AI는 지난 3월 챗GPT의 고급 음성 모드(Advanced Voice Mode)를 업데이트했다. 사용자가 생각을 하거나 숨을 고르는 동안 AI가 대화를 끊는 문제를 해결하는 데 중점을 두고 업데이트를 단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