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형 AI 앱 출시 한 달만에 '메타 AI' 월간 활성 이용자 10억명 돌파

2025-05-30     유형동 수석기자
마크 저커버그(Mark Zuckerberg) 메타 최고경영자(CEO). (사진=AI포스트 DB)

메타 AI의 월간 활성 이용자가 10억명을 돌파했다. 독립형 인공지능(AI) 애플리케이션을 출시한 지 약 한 달만이다.  

CNBC 보도에 따르면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는 28일(현지시간) 연례 주주총회에서 "자사 앱 전체에서 메타 AI의 월간 활성 이용자가 10억명을 돌파했다"라고 밝혔다. 

저커버그 CEO는 "올해 목표는 개인화, 음성 대화, 엔터테인먼트에 중점을 두고 메타 AI를 선도적인 개인 AI로 만들어 경험을 심화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사업을 시작하기 전 AI 비서를 중심으로 개발하는 것이 메타의 계획이라고 했다. 

메타는 세계적인 SNS 플랫폼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을 통해 '메타 AI' 이용자를 꾸준히 끌어모으고 있다. 지난해 9월 저커버그는 월간 활성 이용자가 약 5억명에 달한다고 밝힌 바 있다. 8개월만에 월간 이용자가 2배 가까이 증가한 셈이다. 

(사진=메타)

한 달 전 출시한 독립형 AI 비서 앱도 이용자 유치에 한몫을 하고 있다. 독립형 앱 출시를 통해 사용자들은 SNS에 접속하지 않고도 메타AI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 

구글도 메타와 비슷하게 다양한 플랫폼을 통해 AI 앱을 도입 중이다. 구글은  삼성 갤럭시폰, 구글 워크스페이스, 크롬에 제미나이를 도입하고 있다. 지난 3월 기준 제미나이의 월간 활성 이용자수는 3억 5000만명 수준이었다. 메타 AI 이용자 수에 한참 못 미친다. 

아직까지 오픈AI 챗GPT 사용자 수에는 도달하지 못했지만, 메타 AI의 성장세를 감안하면 격차가 점차 줄어들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한편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는 "우리는 거시경제적 불확실성을 잘 대응할 수 있는 좋은 위치에 있다"라며 "공격적이고 효율적으로 일하며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선도적인 인프라를 구축하는 데 집중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