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지컬 AI 시장서 발 넓히는 허깅페이스…3D 로봇 팔에 이어 휴머노이드 로봇 2종 공개
글로벌 오픈소스 AI 플랫폼인 '허깅페이스(Hugging Face)'가 '피지컬 AI' 시장에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AI 로봇기업을 인수한 데 이어 휴머노이드 로봇을 연이어 출시하고 있다.
허깅페이스는 두 달 전 프랑스 인공지능 로봇 스타트업인 ‘폴렌로보틱스(Pollen Robotics)’를 인수했다. 폴렌로보틱스는 지난 9년간 로봇을 개발해 온 기업이다. 주력 제품인 '리치(Reachy)2'는 코넬대, 카네기 멜론대 등 연구실에 도입돼 있는 로봇이다.
허깅페이스는 1년 전 오픈소스 로봇 개발 도구인 '르로봇(LeRobot)'을 출시한 데 이어 테슬라 옵티머스 로봇 연구원 출신인 레미 케이든을 영입한 바 있다. 이처럼 피지컬 AI 시장 내 입지를 다지고 있는 허깅페이스는 최근 들어 연이어 휴머노이드 로봇을 출시하고 있다.
허깅페이스는 최근 호프JR(HopeJR)과 리치 미니(Reachy Mini) 등 휴머노이드 로봇 2종을 공개했다. 테크크런치 보도에 따르면 호프JR은 66개의 자유도를 가진 휴머노이드 로봇이다. 걷거나 팔을 움직이는 등 일상적인 동작을 수행할 수 있다.
리치 미니는 데스크톱형 로봇으로, 음성 인식 기능을 갖추고 있어 AI 앱을 테스트하는 데 활용될 수 있다. 올해 연말까지 몇 대의 로봇을 출하할 것으로 전해졌다. 호프JR은 약 3000달러, 리치 미니는 250~300달러 수준으로 책정될 전망이다.
이번에 공개된 로봇은 폴렌로보틱스의 기술력을 활용해 제작됐다. 앞서 허깅페이스는 3D 프린팅 로봇 팔 'SO-101'을 공개한 바 있다. SO-101은 물건을 집어 올리고, 내려놓는 등 몇 가지 기본적인 집안일을 수행할 수 있도록 프로그래밍할 수 있다. 이번 모델도 더 로봇 스튜디오와의 협력으로 제작됐다.
허깅페이스의 공동 창립자이자 최고과학책임자인 토마스 울프는 "허깅 페이스의 AI 모델 저장소를 정의한 오픈 소스 접근 방식이 로봇 전략의 핵심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