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가 광고 콘텐츠 자동 생성…"메타, 2026년까지 AI로 광고 완전 자동화"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플랫폼(이하 메타)이 내년 말까지 인공지능(AI) 도구를 기반으로 광고 제작 전 과정을 자동화하는 계획을 갖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내부 사정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메타가 내년 말까지 브랜드들이 제품 이미지와 가용 예산만 제공하면 AI가 이미지, 비디오, 텍스트를 포함한 광고를 생성하고, 광고 도달 영역까지 결정하는 통합형 광고 플랫폼을 구현할 계획을 갖고 있다고 보도했다.
메타의 소셜미디어 앱은 전 세계적으로 34억명이 넘는 활성 사용자를 보유하고 있다. 메타는 현재 개인화된 광고 수정, 이미지 배경 및 비디오 광고에 대한 자동 조정을 생성 등의 AI 기반 도구를 광고주에게 제공하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메타는 광고주가 AI를 사용해 광고를 개인화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며, 이를 통해 사용자는 지리적 위치 등의 요소를 기반으로 동일한 광고의 다양한 버전을 실시간으로 볼 수 있게 된다. 캠페인 세부 설계까지 AI가 담당하게 된다.
수익의 대부분을 광고 부문에서 얻고 있는 메타는 수익성 증대를 위해 AI 기능을 강화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는 "광고주들이 머지않은 미래에 측정 가능한 대규모 성과를 제공하는 AI 제품이 필요하다"라고 밝힌 바 있다.
저커버그는 한 언론 인터뷰를 통해 기업이 목표를 설정하고, 예산을 배정하고, 플랫폼에 유통을 맡길 수 있는 AI 원스톱 서비스를 구축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메타(Meta)의 최고 마케팅 책임자 겸 분석 담당 부사장인 알렉스 슐츠(Alex Schultz)는 최근 링크드인을 통해 "AI를 통해 광고 대행사와 광고주는 소중한 시간과 자원을 중요한 창의성에 집중할 수 있게 될 것"이라며 "다양한 플랫폼에서 계획, 실행 및 측정할 수 있는 능력을 통해 광고 대행사의 역할은 더욱 중요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메타는 지난 4월 AI 인프라 구축 비용을 포함해 640억~720억 달러를 지출할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이는 AI 시장 내 주도권을 쥐기 위한 전략으로, 이번 AI 기반 광고 자동화 기술 역시 AI 전략의 일환으로 추진되는 것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