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美 노스캐롤라이나에 13조원 투자…"데이터센터 구축·일자리 창출"

2025-06-05     마주영 기자
(사진=아마존)

아마존은 인공지능(AI) 인프라 확장을 위해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에 100억 달러(약 13조원)를 투자하기로 했다. 

아마존은 4일(현지시간) 공식 뉴스룸을 통해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에 100억 달러를 투자해 데이터센터를 구축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아마존은 이번 투자로 최소 500개의 새로운 고숙련 일자리를 창출하는 동시에 아마존웹서비스(AWS) 데이터센터 공급망에서 수천 개의 일자리를 지원할 것으로 내다봤다. 

데이터센터 엔지니어, 네트워크 전문가, 엔지니어링 운영 관리자, 보안 전문가 등 다양한 기술 직종의 일자리가 창출될 전망이다. 이번 발표는 지난 1월 조지아주에 최소 110억 달러를 투자해 신규 데이터센터를 건설하겠다고 밝힌 지 5개월 만이다.

조쉬 스타인 노스캐롤라이나 주지사는 "아마존과 같은 최고의 기술 기업들을 지속적으로 유치하면서 노스캐롤라이나 주가 앞으로 나아갈 모든 것을 선도하게 돼 기쁘다"라며 "아마존의 투자는 주 역사상 최대 규모 중 하나이며, 수백 개의 고소득 일자리와 리치먼드 카운티의 경제적 활력을 가져올 것"이라고 했다. 

(사진=아마존)

아마존의 최고 글로벌 업무 및 법무 책임자인 데이비드 자폴스키는 "이번 투자는 노스캐롤라이나를 최첨단 기술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하고, 수백 개의 고숙련 일자리를 창출하며, 상당한 경제 성장을 촉진할 것이다"라며 "주 및 지역 지도자, 지역 공급업체, 그리고 교육기관들과 협력하여 차세대 인재를 양성하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아마존은 구직자들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과 실무 기반 학습 기회를 설계, 개발 및 확대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더불어 아마존은 올해는 노스캐롤라이나 고등학교 3학년 학생 8명에게 장학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학생들은 4년 동안 최대 4만 달러의 장학금을 지원받게 된다. 컴퓨터 과학 또는 공학 학위를 취득한 장학생들은 1학년을 마친 뒤 아마존에서 유급 인턴십 기회를 얻게 된다. 

아마존 측은 "AI와 같은 차세대 첨단 기술을 선도하기 위해 노스캐롤라이나에서 사업을 확장하게 돼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라며 "아마존과 함께해 주신 주 및 지역 지도자들께 감사드리며, 노스캐롤라이나를 디지털 시대의 선두 주자로 유지하기를 기대한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