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란티어·뉴욕타임스 출신 엔지니어가 설립한 AI 기업, 2년 만에 270억 시리즈 A 투자 유치
미국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스레드AI(Thread AI)가 설립 2년 만에 2000만 달러(약 270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그레이크로프트 파트너스가 주도한 이번 라운드는 인덱스벤처스, 스케일 벤처 파트너스 등 유명 투자자들이 대거 참여했다.
스레드AI는 지난 2023년 5월 앤젤라 맥닐 최고경영자(CEO)와 마야다 고니마 최고기술책임자(CTO)가 설립한 AI 스타트업이다. 앤젤라 맥닐 CEO는 골드만삭스, 팔란티어 테크놀로지스에서 AI 엔지니어로 근무했다.
마야다 고니마 CTO도 골드만삭스, 뉴욕타임스, 팔란티어 테크놀로지스에서 AI·머신러닝 기술 책임자로 활동한 바 있다. 퇴사 직전 같은 부서에서 근무했던 공동 창립자들은 AI를 최대한 활용하고자 하는 기업과 공공 기관을 위해 인프라를 간소화하는 제품을 개발하기 위해 스레드AI를 설립했다.
스레드AI는 AI 기반 워크플로를 원활하게 설계, 구현 및 관리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레마(Lemma)를 개발했다. AI 도입를 도입하는 기업들이 빠르고 늘고 있는 가운데 많은 조직이 복잡하고 변화하는 환경에 AI를 통합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자사 워크플로에 맞지 않는 AI 도구와 광범위한 엔지니어링이 필요한 고가의 맞춤형 솔루션 중에서 고민에 빠진 기업 관계자들이 많다. 이에 스레드AI는 AI 모델, 데이터 및 자동화를 각 조직의 특정 요구에 맞춰 조정 가능한 엔드투엔드 워크플로로 연결하는 인프라를 개발했다.
앤젤라 맥닐 CEO는 "오늘날 기업들은 AI를 구현할 때 비즈니스 로직을 미리 정의된 구조에 맞춰야 하는 애플리케이션에 안주할 것인지, 아니면 맞춤형 AI 워크플로를 처음부터 구축하기 위해 인재, 인프라, 엔지니어링 리소스에 막대한 투자를 할 것인지 선택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맥닐 CEO는 "스레드AI는 기업이 확장성이나 보안을 저해하지 않고 자사 운영에 맞는 AI 워크플로를 구축할 수 있도록 하는 유연한 플랫폼을 제공한다"라고 덧붙였다.
기업이 분산형 AI 워크플로 및 에이전트를 신속하게 프로토타입화하고 배포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게 스레드AI의 레마 플랫폼의 특징이다. 레마는 엔터프라이즈급 보안을 갖춘 단일 플랫폼 내에서 무제한의 AI 모델, API 및 애플리케이션을 지원한다고 한다.
이를 통해 배포 속도가 빨라지고, 운영 부담이 줄어들며, 인프라가 간소화되는 동시에 거버넌스, 가시성 및 원활한 AI 모델 업그레이드가 유지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처럼 AI 도입을 희망하는 기업들에게 플랫폼이 주목받기 시작했고, 투자자들도 스레드AI에 대규모 자금을 투자하게 된 것이다.
투자를 주도한 그레이크로프트 파트너스의 파트너인 마크 터빅은 "기업에는 AI 기반 앱 그 이상이 필요하다. 비즈니스와 함께 진화하는 안전하고 확장 가능한 인프라가 필요하다"라며 "스레드AI는 조직이 대규모 AI를 구현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강력하고 적응력 있는 플랫폼을 제공한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