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만에 애플 제친 MS, 시총 정상 등극…"오픈AI·클라우드 컴퓨팅 영향 커"

MS, 시가총액 3796조 원 기록

2024-01-13     조형주 기자
(사진=달리 3)

마이크로소프트(MS)가 미국 뉴욕증시의 '대장주'인 애플을 제치고 시가총액 정상에 올랐다. 오픈AI와 긴밀한 관계를 구축하며 생성형 인공지능(AI) 시장을 주도했던 점이 반영됐다는 평가다. 

12일(현지시간) CNBC,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보도에 따르면 MS는 뉴욕증시에서 전일 대비 1% 오른 388.47달러에 거래를 마감하면서 시총 2조8872억 달러(약 3796조 원)를 기록했다. 이날 애플의 시총은 2조8747억 달러(약 3780조 원)을 기록하며 MS 밑으로 떨어졌다. 

이에 따라 MS는 지난 2021년 11월에 이어 약 2년 2개월 만에 처음으로 뉴욕증시 시총 정상 자리에 복귀했다. MS의 시총이 애플을 추월한 것을 놓고 전문가들은 인공지능 분야와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 분야의 성장 때문이라는 분석을 내놓았다.

MS는 챗GPT 개발사인 오픈AI의 든든한 뒷배로, 생성형 AI 기술 고도화에 주요한 역할을 했다는 평가다. 한편 애플은 아이폰 수요 감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올 들어 최소 3개의 투자은행이 아이폰 수요 둔화를 이유로 애플의 투자 등급을 하향 조정했다고 주요 외신은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