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르고 또 자르는 인텔, 파운드리 사업부서 인력 20% 감축한다
2025-06-19 유진 기자
미국 반도체 기업 인텔(Intel)에 ‘구조 조정 칼바람’이 계속 불 전망이다. 핵심 사업부인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부문의 대규모 감축을 예고했기 때문이다.
미국 매체 오리고니언은 인텔이 7월부터 인텔 파운드리 사업부 직원의 15~20%를 해고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오리고리언이 입수한 문서는 인텔 제조 담당 부사장 나가 찬드라세카란이 직원들에게 보낸 것으로, 직원 구조조정과 관련된 내용이 담겼다.
찬드라세카란 부사장은 직원들에게 "이러한 조치는 어렵지만, 회사의 재정난과 현재 재무 상황을 해결하는 데 필수적이다. 모든 사람에게 고통을 안겨준다"라며 회사가 15~20% 사이의 일자리 감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인텔의 직원 감원은 립부 탄 최고경영자(CEO)가 부임한 이후 진행된 두 번째 구조조정이다. 립부 탄 CEO는 경영을 효율화하고 엔지니어링 중심의 문화를 재건하기 위해 구조조정을 단행하고 있다.
지난 구조조정에서는 주로 행정, 영업, 마케팅, 지원 부서 등 비엔지니어링 직군이 영향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제조 부문과 엔지니어링 팀은 대체로 칼바람을 피할 수 있었지만, 이번엔 파운드리 부문에서도 많은 직원들이 짐을 싸게 될 전망이다.
립부 탄 인텔 CEO는 취임 이후 첫 타운홀 회의에서 직원들에게 회사가 어려운 결정을 내려야 할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자산을 정리하고, 구조조정에 나서겠다는 의지를 피력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