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로보택시', 美 텍사스서 시범 운행…정액 요금은? "4.2달러"
2025-06-23 진광성 기자
일론 머스크의 전기차 업체 테슬라가 23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 오스틴에서 자율주행 택시 '로보택시' 시범 운행을 시작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소셜미디어 엑스(X)를 통해 "로보택시 서비스를 오스틴에서 시작했다"라며 "승객들은 정액 요금 4.2달러를 지불한다"라고 밝혔다.
테슬라 로보택시는 기존 모델Y 차량에 완전 자율주행 시스템(FSD)을 탑재한 형태로 제작됐다. 첫 서비스는 제한적으로 제공되며, 차량 앞좌석에는 인간 안전요원이 동승한다.
테슬라는 약 10대 차량을 투입해 제한된 구역에서 인플루언서를 대상으로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소식이 전해지자 투자자들은 타격 입은 회사의 이미지를 회복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보고 있다. 다만 로보택시에 탑승한 인플루언서들의 반응이 썩 좋지 않은 상황이다.
한 사용자는 "우버와 다를 바 없다"라는 반응을 보였으며, 차량을 호출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는 이용자들의 반응도 나왔다. 그럼에도 테슬라는 향후 차량 수를 늘려 미국 로스앤젤레스, 샌프란시스코까지 서비스를 확대할 방침이다.
전문가들은 테슬라가 빠르게 서비스를 확대하는 것이 어려울 것이라는 예측을 내놓고 있다. 기술의 안정성을 시민들에게 입증해야 할 뿐만 아니라 지역별 규제가 심화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한편 웨이모는 현재 오스틴, 피닉스, 로스앤젤레스 등 지역에서 유료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