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삭스, 전 직원에 AI 어시스턴트 제공…전사적 AI 경영 본격화

2025-06-24     유진 기자
(사진=골드만삭스)

세계 최대 투자은행 골드만삭스가 전 직원에게 인공지능(AI) 어시스턴트를 도입한다고 발표했다. 

이번에 골드만삭스가 직원들에게 제공한 AI 어시스턴트는 다양한 전문 분야에 맞춰 제작된 'GS AI 어시스턴트'다. 이 도구는 회사가 승인한 다양한 대규모언어모델(LLM)을 안전하게 활용할 수 있다. 

특히 복잡한 문서를 요약하거나 초기 콘텐츠 초안 작성, 데이터 분석 등 일상적인 업무를 보조하는 데 특화돼 있다고 한다. 또 오픈AI GPT-4o, GPT-4o 미니, 구글의 제미나이 2.0 플래시, 클로드 3.7 소네트 등 모델과 상호 작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개발자, 투자 은행원, 연구 분석가, 자산 관리사 등 다양한 업무 지원이 가능하다. 골드만삭스의 최고투자책임자(CIO)인 마르코 아르젠티는 "회사 전체에 걸쳐 생성형 AI 기반 도구를 출시한다는 소식을 발표하게 돼 기쁘다"라며 "AI 여정에 있어 중요한 순간을 맞이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사진=골드만삭스)

아르젠티 CIO는 "수천 명의 직원이 이미 GS AI 어시스턴트를 사용하고 있다. 이 도구가 일상적인 업무에 어떤 영향을 미치고 생산성을 높일 수 있는지 직원들이 알아보길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최근 들어 여러 금융사들이 AI 도입을 서두르고 있다. 시티그룹은 은행 내부 정책 및 절차를 검색하는 '시티 어시스트'와 문서 요약 및 비교 등 기능을 지원하는 '시티 스타일러스'와 같은 AI 도구를 활용 중이다. 

모건스탠리는 재무 설계사와 고객 간의 소통을 지원하는 챗봇을 보유하고 있다. 더불어 뱅크오브아메리카는 에리카라는 가상 비서를 서비스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