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연결 없이도 작업 수행하는 로봇…구글 딥마인드, 온디바이스 로봇 AI 모델 출시

2025-06-26     진광성 기자
(사진=구글 딥마인드)

구글 딥마인드가 인터넷 연결 없이도 로봇을 작동할 수 있는 새로운 인공지능(AI) 모델인 '제미나이 로보틱스 온디바이스(Gemini Robotics On-Device)'를 공개했다. 

구글 딥마인드는 24일(현지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새로운 VLA(Vision Language Action) 기반 AI 모델을 출시했다고 발표했다. 이 모델은 지난 3월 발표된 VLA 모델 '제미나이 로보틱스'를 기반으로 개발됐다. 

제미나이 로보틱스 온디바이스는 최소한의 계산 자원만 사용하도록 설계된 양팔 로봇을 위한 로봇 공학 기반 모델이다. 제미나이 로보틱스 온디바이스는 네트워크 연결 없이 로컬로 실행되도록 설계됐다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이에 공장, 창고 등 인터넷 연결이 불안정한 환경에서도 로봇을 원활하게 작동할 수 있게 됐다. 개발자는 자연어 프롬프트를 사용해 로봇을 제어할 수 있다. 이 모델은 50~100회 정도의 간단한 데모만으로도 새로운 작업에 빠르게 적응하도록 만들 수 있다. 

(그래픽=구글 딥마인드)
(그래픽=구글 딥마인드)

이날 딥마인드가 공개한 데모 영상에는 로봇이 가장 지퍼를 열고, 옷을 접는 등 작업을 수행하는 모습이 담겼다. 해당 모델이 벤치마크에서 클라우드 기반의 기존 모델과 비슷한 수준의 성능을 발휘했다고 구글 딥마인드는 소개했다. 특히, 구글 딥마인드가 처음으로 사용자 미세조정을 허용한 VLA 모델이다. 

제미나이 로보틱스 온디바이스는 알로하 로봇뿐만 아니라 프랑카 FR3 로봇, 앱트로닉의 휴머노이드 '아폴로' 등 로봇에서도 적용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구글 딥마인드 측은 "제미나이 로보틱스 온디바이스는 강력한 로봇 모델을 보다 쉽게 ​​접근하고 적응할 수 있도록 하는 진전을 의미한다"라며 "구글 딥마인드의 온디바이스 솔루션은 로봇 커뮤니티가 중요한 지연 및 연결 문제를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