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 UAE 대통령과 첫 통화…"AI·첨단기술·원전 협력 강화"
이재명 대통령은 1일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아랍에미리트(UAE) 대통령과 취임 후 첫 통화를 하고, 인공지능(AI)·첨단기술 등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고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에서 밝혔다.
이 대통령은 모하메드 대통령의 취임 축하에 감사를 표하며 "새 정부 출범을 계기로 한국과 UAE 간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가 한층 강화될 수 있도록 협력해 나가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양 정상은 상호 신뢰를 기반으로 양국 관계를 더 전략적이고 미래지향적인 분야로 확대해 나갈 필요성에 공감했다. 특히 양 정상은 AI, 첨단기술, 국방·방위산업, 원전 등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기로 뜻을 모았다고 강 대변인은 전했다.
또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등을 계기로 직접 만나 관계 증진을 위한 구체적 협력 방안을 논의하기로 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날 크리스토퍼 럭슨 뉴질랜드 총리와도 취임 후 첫 통화를 가졌다.
이 대통령은 뉴질랜드가 1962년 우리나라와 수교하기도 전에 한국전쟁에 참전해 준 고마운 우방국이라고 하고, 앞으로도 양국이 경제, 국방·방산, 과학기술·우주 등 제반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해 나가길 기대한다고 했다.
럭슨 총리는 이 대통령의 취임을 진심으로 축하하고, 최근 뉴질랜드에서 한국 문화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면서, 양국 간 문화 및 인적 교류 확대에도 관심을 표명했다. 양 정상은 올해 양국 관계를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로 격상할 필요성에 공감하고 소통을 강화하기로 했다고 강 대변인은 전했다.
또한, 양 정상은 올해 10월 경주에서 개최될 예정인 2025 APEC 정상회의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양국이 APEC 창설멤버로서 적극적으로 협력해 나가기로 하고, 향후 적절한 계기에 직접 만나 양국 관계 심화를 위한 구체 방안에 대해 협의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