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CEO "AI 발전으로 직원 수 줄더라도, AI·로봇 분야서 더 많은 직원 고용"
세계 최대 온라인상거래 업체인 아마존의 최고경영자(CEO) 앤디 재시(Andy Jassy)가 생성형 인공지능(AI) 발전으로 회사 인력이 줄어들 것이라면서도 첨단기술 분야 직원 채용을 늘릴 것이라고 말했다.
CNBC 보도에 따르면 재시 CEO는 "모든 기술 혁신이 그렇듯, 기술이 실제로 자동화하기 시작하는 일부 작업을 수행하는 사람들은 줄어들 것이다"라며 "하지만 다른 직업도 생길 것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재시 CEO는 일부 직무의 필요성이 없어지더라도 AI, 로봇공학 및 기타 분야에서 더 많은 직원을 고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달 초 재시 CEO는 아마존이 생성형 AI와 AI 기반 소프트웨어 에이전트를 도입함에 따라 향후 몇 년 동안 회사 인력이 감소할 것이라고 예상한다고 밝혔다.
그는 직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을 통해 "더 많은 생성형 AI와 에이전트를 도입함에 따라 업무 방식도 변화할 것"이라며 "현재 수행되는 일부 업무를 처리하는 인력은 줄어들고, 다른 유형의 업무를 처리하는 인력은 늘어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기업들이 AI 도입을 위해 직원 규모를 줄이면서 'AI의 일자리 대체'가 기술 업계 화두가 되고 있다. 마크 베니오프 세일즈포스 CEO는 "AI가 인간이 하던 일을 할 수 있고, 우리가 더 가치 있는 일로 나아갈 수 있다는 생각을 가져야 한다"라며 "현재 세일즈포스에서 AI가 전체 업무의 30~50%를 하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쇼피파이, 마이크로소프트 등 기업들은 직원들에게 일상적인 업무에 AI 기술을 활용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유럽 핀테크 업계에서 공룡으로 불리는 스웨덴 유니콘 기업 클라나(Klarna)는 AI 투자, 인력의 자연 감축을 통해 직원 수를 약 40% 줄였다고 밝힌 바 있다.
재시 CEO는 "AI가 직원들을 단순한 업무에서 해방시키고 모든 업무를 흥미롭게 만들 것"이라며 직원들이 이전보다 더 빠르게 더 나은 서비스를 개발할 수 있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