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열해지는 AI 브라우저 경쟁…퍼플렉시티, AI 브라우저 '코멧' 공식 출시

2025-07-10     유형동 수석기자
(사진=퍼플렉시티)

생성형 인공지능(AI) 스타트업 퍼플렉시티(Perplexity)가 AI 기반 브라우저 ‘코멧(Comet)’을 공식 출시했다. 구글의 크롬, 마이크로소프트(MS) 엣지 등이 우위를 점하는 웹 브라우저 시장에 어떠한 변화를 줄지 주목된다. 

퍼플렉시티의 코멧은 월 200달러짜리 고가의 구독 요금제 '맥스(Max)' 구독자들에게 우선 제공됐다. 퍼플렉시티는 "인터넷은 인류의 확장된 사고방식이 됐지만, 인터넷 사용 도구는 여전히 원시적인 수준에 머물러 있다"라며 "웹 인터페이스는 인간의 사고 그 자체처럼 유연하고 반응성이 뛰어나야 한다"라고 했다.

예를 들어 "자전거를 사고 싶은데, 가장 빠르게 배송되는 사이트를 찾아줘"라고 요청하면 AI가 적절한 페이지를 찾아준다. 복잡한 개념을 이해하고 싶거나, 숨겨진 연관성을 찾고 싶을 때 코멧을 사용하면 도움을 받을 수 있다는 게 퍼플렉시티의 설명이다. 

(사진=퍼플렉시티)

물건 구매 요청, 회의 예약, 이메일 전송 등도 요청할 수 있다. 사용자는 어떤 페이지에서든 '코멧 어시스턴트'를 호출해 유튜브, 소셜 미디어 게시물 등과 같이 페이지와 관련된 질문을 던질 수 있게 됐다. 

코멧은 대기자 명단에 등록한 사용자들에게 점진적으로 공개될 예정이다. 코멧 출시로 AI 브라우저 시장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구글은 최근 몇 달 동안 크롬에 여러 AI 기능을 통합했으며, AI 검색 기능인 'AI 모드'도 선보였다.

아라빈드 스리니바스 CEO는 지난 3월 "코멧의 목표는 거의 모든 것을 할 수 있는 운영 체제를 개발하는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업계에선 퍼플렉시티가 AI 브라우저를 통해 광고 수익을 늘릴 수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