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품질 AI 콘텐츠'에 칼 빼 든 유튜브…"수익 창출 제한 정책 도입"

2025-07-10     진광성 기자
(사진=픽사베이)

유튜브가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제작된 저품질 콘텐츠에 대한 수익 창출을 제한하는 새로운 정책을 도입할 예정이다. 최근 유튜브에 범람하는 AI 저품질 콘텐츠에 대응으로 풀이된다. 

테크크런치에 따르면 유튜브는 15일 유튜브 파트너 프로그램(YPP) 수익 창출 정책을 업데이트한다. '진짜가 아닌' 콘텐츠를 수익화 대상에서 제외한다는 취지다. 이러한 소식이 전해지자 일부 크리에이터들은 '리액션 영상', '클립 콘텐츠' 등도 제한되는 것이 아니냐는 의견을 제시했다. 

이에 유튜브 크리에이터 커뮤니케이션 책임자인 르네 리치는 "YPP 정책에 대한 사소한 업데이트일 뿐이며 콘텐츠가 대량 생산되거나 반복적인 경우를 더 잘 식별하기 위해 고안됐다"라고 밝혔다. 

이어 리치는 이러한 유형의 콘텐츠가 스팸으로 간주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수 년 동안 수익 창출에 적합하지 않았다라고 덧붙였다. 유튜브는 기존에도 크리에이터들에게 독창적인 콘텐츠를 요구해 왔다. 그러나 최근 AI가 생산한 질 낮은 콘텐츠가 유튜브 내 무분별하게 확산돼 왔다. 

AI 음성 등으로 제작된 콘텐츠가 범람하면서 플랫폼 내 콘텐츠의 전반적인 품질이 저하되고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새로운 정책에 따라 이에 따라 재활용된 영상, 복제 콘텐츠, 낮은 품질의 영상, AI로만 제작된 영상 등은 수익 창출이 불가능해질 전망이다. 

한편 미국 힙합계 거물 디디(Diddy)와 관련된 가짜 재판 영상이 유튜브에서 확산되며 'AI 영상'에 대한 논란이 커진 바 있다. 더불어 닐 모한 유튜브 CEO의 얼굴이 도용된 피싱 영상도 범죄에 악용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