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xAI 합병, 지지하나요?" 묻자…머스크 "지지 안 해" 선 그어

2025-07-15     마주영 기자
(사진=일론 머스크 X)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자신의 인공지능(AI) 스타트업 xAI와 테슬라의 합병을 지지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다만 테슬라가 xAI에 투자할 지 여부에 대해선 주주 투표를 실시하겠다고 언급했다. 

머스크는 14일(현지시간) 엑스(X)에서 한 사용자가 테슬라 투자자들에게 'xAI와의 합병을 지지하는가'라는 질문을 올리자, 직접 '아니요'라는 답을 남겼다. xAI와 테슬라의 합병 가능성에 선을 그은 것이다. 

머스크는 전날 xAI에 테슬라가 투자를 단행해야 할지 여부를 놓고 주주 투표를 실시할 것이라는 계획을 밝혔다. 머스크는 테슬라의 xAI 지분 투자를 제안하는 한 이용자에게 "내가 결정할 문제가 아니다"라며 "주주투표를 실시할 것"이라고 답했다.

(사진=일론 머스크 X)

실제 머스크는 지난해 테슬라가 xAI에 50억 달러를 투자해야 할지를 묻는 여론조사를 엑스를 통해 실시하기도 했다. 한편 xAI는 AI 모델 그록을 훈련하는 데 드는 비용을 충당하기 위해 대규모 자금 마련에 집중하고 있다. 

투자은행 모건스탠리는 지난달 말 xAI가 50억 달러(약 6조 9000억원) 규모의 담보부 채권 발행과 대출로 자금을 조달했다고 밝힌 바 있다. 또 xAI는 이와 별도로 50억 달러 규모의 전략적 지분 투자도 유치했다고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