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와 갈등에도…머스크의 xAI, 정부 기관용 AI 서비스 출시

2025-07-16     유진 기자
(사진=xAI)

일론 머스크가 설립한 인공지능(AI) 스타트업 xAI가 정부 기관을 위해 설계된 새로운 AI 서비스를 출시했다고 14일(현지시간) 밝혔다.

xAI는 이날 공식 뉴스룸을 통해 미국 정부 기관 고객이 이용할 수 있는 AI 제품군인 '그록 포 가번먼트(Grok For Government)'를 출시한다고 발표했다.

xAI 측은 "xAI의 사명은 인류의 이해와 지식 추구를 지원하는 AI 도구를 개발하고 보급하는 것"이라며 "미국 정부의 중요한 임무를 지원하는 것은 사명의 핵심이다. 즉, 상업 세계에서 사용 가능한 최고의 도구와 기술을 성실히 일하는 공무원들에게 제공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xAI는 세계 최고 수준의 AI 도구를 연방, 지방, 주(州), 국가 보안 담당 고객 모두에게 제공하겠다고 했다. 일상적인 정부 서비스를 더욱 빠르고 효율적으로 만드는 것부터 AI를 활용해 기초 과학 및 기술 분야의 미해결 문제를 해결하는 것까지 도울 수 있을 것이라고 xAI 측은 설명했다. 

(사진=xAI)

여기에는 이번에 출시된 xAI의 '그록 4'이 포함된다. 아울러 xAI는 미 국방부와 2억 달러(약 2770억원) 상한의 새로운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또 연방 정부의 모든 기관·부서가 연방총무청(GSA)을 통해 xAI의 제품을 이용할 수 있게 됐다고 덧붙였다.

이번 정부 계약은 일론 머스크가 정부효율부(DOGE) 수장에서 물러난 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갈등을 빚고 있는 가운데 발표돼 눈길을 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6일 머스크 CEO의 신당 창당 선언이 나온 직후에는 "터무니없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앞서 머스크는 지난 4일 신당 창당에 대한 찬반을 묻는 투표를 진행하며 "낭비와 부패로 나라를 파산시킨 우리는 민주주의가 아닌 일당 체제에 살고 있다"라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