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슨 황 CEO "中 AI 모델, 월드클래스…AI 시대에 함께 미래 열 것"
2025-07-17 유진 기자
미중 기술 경쟁 속에 중국을 방문한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중국의 인공지능(AI) 모델이 세계적 수준이라고 치켜세웠다.
젠슨 황 CEO는 16일 베이징에서 열린 제3회 중국국제공급망촉진박람회 개막식에서 연사로 나서 "중국의 초고속 혁신을 이끈 영웅은 연구자들과 개발자들, 기업가들이다. 중국에는 150만명 이상의 개발자이 엔비디아 플랫폼을 기반으로 활동 중이다"라고 했다.
이어 "중국의 딥시크와 알리바바, 텐센트, 미니맥스, 바이두 등이 개발한 대규모언어모델(LLM)은 월드클래스이며, 세계적인 AI 발전의 원동력이 됐다"면서 "중국의 오픈소스 AI는 전 세계 진보의 촉매제로 작용하고 있으며 모든 국가와 산업이 AI 혁명에 동참할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AI 산업 전망과 관련, 젠슨 황 CEO는 "AI의 다음 물결은 물리 세계를 이해하고 추론하는 로봇 시스템"이라며 "향후 10년 안에 공장들은 소프트웨어와 AI로 구동될 것이고, 로봇들로 구성된 팀이 사람과 함께 일하면서 제품을 생산하는 시대가 온다"라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중국의 공급망은 기적"이라며 "엔비디아는 기존 파트너는 물론 친구들과 손잡고 AI 시대에 함께 번영과 미래를 열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젠슨 황 CEO는 트레이드마크였던 검은 가죽 재킷을 벗고 중국 전통 의상을 착용해 주목을 받았다.